특별기획 제1부 : 김대중과 함께한 50년 시사IN 편집국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마지막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일생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2009년 1월6일)돌이켜보면, 지난 60년은 그의 인생만 파란만장했던 게 아니다. 이 땅의 역사도 질풍노도 그 자체였다. 좌우 대립, 분단, 단독정부 수립, 한국전쟁, 이승만 독재, 4·19 혁명, 5·16 군사 쿠데타, 남북 냉전, 유신독재,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겸임교수 자격에 미달하기에 임용이 불가하다.”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외 시사IN 편집국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백낙청 지음, 창비 펴냄저자가 2006년 한반도형 통일 모형을 제시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을 낸 후 3년 만에 낸 남북 관계 사회평론집이다. 3년 전 책을 낼 때보다도 오히려 남남 갈등과 남북 갈등이 한층 더 심해진 현 상황에서 저자는 ‘변혁적 중도주의’를 그 타개책으로 내놓는다. 수구적 반민주 세력·공허한 급진 노선·안이한 개혁 노선은 배격하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가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남한의 ‘시민사회’가 남북 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열쇠를 쥐고 있다고 주장한다. 통일 시국선언한 외국인 교수 9인 인터뷰 시사IN 편집국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역사학)“촛불시위가 바로 민주주의다” 도널드 베이커 교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한국연구소 소장이자 캐나다 한국학협회 회장이다. 캐나다 국경 근처 작은 마을 카페에서 만난 그는 백발이 성성했다. 1년에 서너 번 한국을 방문한다는 그는 한국 역사에 조예가 깊어서 다산 정약용에 대한 책도 집필했고, 캐나다에서 대학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