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거친 생각과 그걸 지켜보는 불안한 국민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미국과 일본만 ‘우리 편’이면 돼?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을 통해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미국이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청구서를 먼저 보냈습니다. 중국이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중국의 부족분을 메우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내 사업을 접을 수도 없고, 미국의 협력 역시 필요한 한국 기업의 우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히틀러 집권, 그 뒤에 숨겨진 보수 세력의 착각 [기자의 추천 책] 주하은 기자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악인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그 이름, 아돌프 히틀러. 그의 등장에 대해선 상식처럼 여겨지는 설명이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후 막대한 배상금을 떠안게 된 독일에서는 경제적 고통이 극심했다. 배곯는 민중은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자극하는 나치의 선동에 끌렸다. 기성 정당들은 제공해주지 못한 고양감이었다. 결국 독일 국민들은 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나치당을 선택했다. 그렇게 모두가 나치에 충성을 다하게 됐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했다. 우선 히틀러의 집권 과정은 오롯이 민주 태평양 섬나라 학생 27명, 국제사법재판소에 기후위기를 묻다 주하은 기자 2019년 3월, 사우스퍼시픽 대학(USP, 남태평양 12개국 정부가 공동 운영하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 27명이 대담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들이 함께 들은 한 수업이었다. 이 수업에서 교수는 기후위기가 곧 인권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가 사람들의 권리를 어떻게 침해하는지 가르쳤다. 27명 모두 태평양 섬나라 출신이기에 기후위기의 여파를 피부로 느끼며 자란 터였다. 이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단순히 지식으로 그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이디어가 나왔다. “전공인 법학을 살려 국제법상으로 양곡법 거부,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농민을 걷어찼다 이오성 기자 1호와 1호가 충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민생 법안 1호 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1호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맞받아치면서 정국이 요동쳤다. 양곡법이라는, 도시민에게는 생소한 법안 하나가 연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가을철 수확기도 아닌 봄철, 농업 문제가 국내 정치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농업 이슈를 최대 쟁점으로 밀어올린 장본인은 윤 대통령이다. 3월23일 국회가 양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4월4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청문회 활성화법에 대해 거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이다” [포토IN] 인천/사진 박미소 기자·글 김동인 기자 13년 전, 부산 지역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부산 육상 꿈나무들이 잇따라 다른 지역으로 둥지를 옮기게 돼 부산 체육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언론이 주목하던 이 전도유망한 청년은 안타깝게도 지난 4월17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서른한 살 박 아무개씨. 집에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라는 손글씨 쪽지가 남아 있었고, 문밖에는 수도요금 체납 독촉장이 버려져 있었다.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박씨는 몇 년 전 선수 생활을 접고 애견 미용을 배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거주했던 집이 박 “이런 소설은 없었다”, 영국으로 간 〈고래〉 [기자들의 시선] 임지영 기자 이 주의 합의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개표 조작 가능성을 보도했던 폭스뉴스가 4월18일 개표기 업체에 7억8750만 달러(약 1조40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사의 명예훼손 관련 소송으로는 역대 최고 합의금이다. 지난 대선에서 28개 주에 개표기를 공급했던 업체 도미니언보팅시스템스는 ‘폭스뉴스가 선거 결과를 조작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주장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손해배상으로 16억 달러를 청구했다. 폭스뉴스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단독] “영빈관, 대통령이 계속 사용해야”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 보고서 입수 문상현 기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을 담은 대통령 직속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 최종 검토 보고서를 〈시사IN〉이 입수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청와대의 향후 활용‧관리 로드맵으로 삼기 위해 민간 자문단을 구성해 만든 보고서다. 지난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초 자문단이 활동을 종료한 이후 최근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 시설을 고급 미술관과 상설 공연장으로 바꾸는 복합문화예술 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가 성급한 조치라는 비판을 받았다. 자문단 보고서에선 문체부 계획 대 ‘대장동 복마전 뿌리’ 연관 의혹, 박영수의 역할은? 문상현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과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를 중심으로 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검찰 수사 모두 박 전 특검과 맞닿아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 뿌리부터 연관돼 있다고 의심한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한다.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한 축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이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게 골 ‘JMS 수련원’ 있는 금산에서 벌어진 일 금산/글 주하은 기자·사진 박미소 기자 충남 금산에 거주하는 이지수씨(가명)는 몇 년 전 껄끄러운 일을 겪었다. 운동 학원 강습 전 몸을 풀던 이씨는 지인과 잡담을 하고 있었다. 대화 주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였다. 한창 JMS 교주 정명석에 대한 비판을 하던 이들 눈에 박수혜씨(가명)의 모습이 들어왔다. 박씨는 대화에 관심이 없는 듯 구석에서 혼자 조용히 몸을 풀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지인이 혹시 종교가 있느냐고 묻자 박수혜씨는 “JMS요”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당황한 지인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라고 말하며 얼버무리더니, 이내 JMS 사람들 도감청 의혹이 던진 질문 ‘한·미 동맹이란 무엇인가?’ 김은지 기자 어떤 일이든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향후 어떻게 조치할지, 그 경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도 마찬가지다. 4월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정보 당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도감청한 문건 100여 쪽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지난 3월 초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 등이다. 3월 말 연이어 사임한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과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의 대화가 상세히 담겼다. 사실이라면, 패를 다 들키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셈이다. 주권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기자들의 시선] 이은기 기자 이 주의 법안4월20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공동 발의했다. 여당은 입법 기능을 오남용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발의된 법안에 따라 꾸려진 특별조사위원회는 직권으로 진상조사를 수행하고, 이를 위해 자료 및 물건의 제출명령, 동행명령,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에 대한 감사 요구, 청문회 등을 할 수 있다. 발의된 법안에는 국무총리 소속 이태원참사피해구제심의위원회 설치, 종합적인 피해자 지원,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개발·시행, 추모공원 조성 “이걸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달라. 이걸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4월17일 자신의 교회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해. 자신의 지지층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 입을 당장 닫아달라”고 맞받아치며 전 목사의 발언과 영향력이 주목받는 걸 경계하는 중. 그러나 당 외부 사람에게 무어라 행동을 강제하기 어려워 전전긍긍. 법사와 목사가 회자되는 허약한 보수정당의 현실.“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나 대규모 학살 등이 있을 경 축구장에서 발견한 ‘임영웅 현상’을 말하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나는 ‘어쩌다 축구 팬’이다. 주말에 소파에 누워 프로야구 중계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드는 걸 ‘삶의 로망’으로 꿈꾸던 야구 팬이었으나, 어쩌다 축구 팬이 되었다. 새벽녘에 깨어 무심코 해외 축구 경기를 틀어놓고 있다가 관심이 늘었나. 팀·선수 이름을 알게 되니, 기사도 찾아 읽게 되었다. 선덜랜드 AFC라는 영국 팀도 잘 모르는데, 〈죽어도 선덜랜드〉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지역 팀에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다.FC 서울 경기가 열리는 주말이면 걸어서 한 시간가량 걸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간다. 가는 데 노래가 긴 게 죄인 시대라니, 왜? 틱톡 때문에!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질문부터 던져본다. “현재 대중음악계에 가장 강력한 파워를 행사하는 플랫폼은 무엇인가?” 아마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유튜브”라는 대답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유튜브라, 뭐 틀리진 않는다. 그러나 딱 하나만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면 이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다. 바로 틱톡(TikTok)이다. 틱톡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무려 30억 회가 넘는다.틱톡이란 무엇인가. 요약하면 짧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국적이 중요하다. 틱톡은 미국 회사의 작품이 아니다. 중국 회사가 만든 것이다. 현재 틱톡은 논란의 중심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