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참사, 대통령과 정부는 피해를 키웠다 [세상에 이런 법이] 오지원 (변호사) 4·16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았다. 얼마 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은 “우리가 겪은 현실을 바꾸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은 “내 일이 되기 전에는 무관심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이 서로를 보듬었다.피해자들이 서로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만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알기에 이들은 서로를 외면할 수 없었다. 사고를 당하더라도 참사가 되지 않기를, 자신들과 같은 2차·3차 피해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김정은의 ‘핵 방아쇠’ 낯선 이름에 담긴 뜻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련의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고르바초프처럼 비친 적이 있었다. 2018년과 2019년 두 해 동안이다. 이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 세 차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북·미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가졌다. 그는 회담 때마다 세상의 관심을 끌었고, 다소 파격적인 말과 행동을 내보이기도 했다.2018년 당시 김 위원장은 불과 1년 전인 2017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2017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핵 단추 크기 경쟁을 하며 정면으로 충돌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 ‘미래의 내각’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IN] 이은기 기자 여기 이런 공간이 있다. 대선 6개월 전부터 국회 보좌관, 지방의회 의원, 스타트업 관계자, 기자, 회사원 등이 모여 얘기를 나눈다. ‘우리는 어떤 정부를 원하고 또 어떤 정부를 만들 것인가.’ 특정 후보의 대선 캠프가 아니다. 정치 스타트업 ‘섀도우캐비닛’이 펼친 장이다. 섀도우캐비닛은 야당에서 정권을 잡는 때를 대비해 미리 구성해둔 예비 내각을 말한다. 섀도우캐비닛 김경미 공동대표(46)는 ‘미래의 내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가져왔다고 했다.김 대표는 ‘별정직 공무원’이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라고 불리 살짝 엿들은 경우 [굽시니스트의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해외 입양 70년, 작품 들고 돌아온 입양 당사자들 임지영 기자 아직 팬데믹이 한창이던 2년 전, 어느 ‘화상 대화’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박찬호 사진가는 한국 고유의 제의 문화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2018년 한국 사진가로는 드물게 ‘죽음의 공포,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의식을 사진에 담다’라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스〉에 소개되었다. 이후 미국에서 사진 에세이집 〈귀-RETURN〉이 출간되었다. 온라인으로 독자와의 대화를 하는데 머리가 희끗한 남성이 질문을 던졌다. “나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고 한국 문화를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라고 말해도 될까?”사진과 관련된 질문은 아니었지만 그 아모레퍼시픽, 매칭 기프트 통해 1억 3천여만 원 기부 ADVERTORIAL 아모레퍼시픽이 임직원의 기부금과 ‘매칭(Matching)’하여 회사도 함께 ‘기부(Gift)’하는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 캠페인을 통해 1억 3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매칭 기프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 참여 나눔활동 중 하나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연말정산 시점에 임직원이 전년도 기부금 내역을 제출하면 회사 역시 임직원이 기부한 기관에 동일한 금액을 기부한다. 올해 매칭 기프트는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210여 명이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유니세프 등 총 109개 사회복지기관에 “윤석열, 미국에 ‘예측 복종’을 하고 있다” [정치왜그래?] 고제규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발언인가. 저는 일본 외무상 인터뷰인 줄 알았어요.”“대통령 역사관 자체가 몰역사적이다.”“윤석열 대통령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습니다.”“‘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풀고 있다’라는 평판만 얻으려고 한다.”“김건희 여사한테 넷플릭스 투자 보고? 이건 사실상 대통령이 둘이라는 의미 한미약품, 눈 피로 개선 건기식 ‘한미루테인맥스’ ‘주목’ ADVERTORIAL 한미약품이 눈 피로 개선과 영양 공급을 하루 한 캡슐로 해결할 수 있는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한미루테인맥스’가 약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한미루테인맥스는 눈 건강과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등 성분을 100%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제조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체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혈중 농도와 동일한 비율(16:4)로 혼합된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과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성분이 함유됐다. 신간 소개에 드러나는 기자들의 취향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새로 나온 책’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장정일의 독서일기’ ‘김이경의 여여한 독서’. 〈시사IN〉 홈페이지와 포털에서 서평 콘텐츠 조회수가 잘 나온다. 모바일 시대에 서평을 찾아 읽는다고? 왜? 문화팀장 임지영 기자에게 물었다.'새로 나온 책' 선정은 누가?한 주에 들어오는 신간을 리스트업해서 전체 편집국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신간을 찜한 기자가 소개. 신간 소개가 여섯 권이니까 기자 여섯 명의 취향이 반영된다.기자들의 책 선택 취향이 있나?매주 신청(찜)하는 기자들이 있으니까 책 목록을 정리하다 보면 이 책은 누가 가져가겠지 고독한 영웅 안에 얽힌 선망과 공감 [K콘텐츠의 순간들] 조경숙 (만화 평론가) 웹소설 작품들은 대체로 제목이 긴 편이다. 제목 안에 작품의 핵심 설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웹소설 〈SSS급 용사님이 힘을 숨김〉은 제목 그대로 전설적인 능력을 갖춘 용사가 자신의 힘을 숨기고 현대사회에 다시 돌아와 평화롭게 살기를 도모하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능력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어 하나 주변에서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 작품과 제목이 유사한 웹소설 〈플레이어가 과거를 숨김〉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등의 작품도 주인공이 무언가 능력을 숨긴다는 핵심 설정을 공유한다.‘숨김’ 키워드가 떠오르기 전에 그때 그 단톡방 무슨 대화 오갔나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0차 공판] 나경희 기자 ■ 4월10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0차 공판이날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020년 3월31일 MBC에서 ‘검언 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할 당시 권순정 실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이었다. 2021년 9월2일 〈뉴스버스〉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이후 그는 해당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았다.그해 10월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이던 권순정 실장은 집중 공세를 받았다.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이 보도된 직후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 기생충이라는 렌즈로 톺아본 한국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구충록정준호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한국 사람들은 기생충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는 것 같다.”어린 시절 학교는 학생의 똥까지 살펴보는 곳이었다. 평소에는 잘만 나오던 똥이 채변 봉투를 앞에 두면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누구나 몸 안에 기생충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됐다고 상상되는 지금도 음식이 평소보다 많이 먹힐 때면 기생충과 식사를 나눠먹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구충제’로 고민이 이어진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기생충이라는 렌즈로 톺아본다. 기생충이 한때 “우리 사회의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어째서 뉴스가 되었나 전혜원 기자 현대차가 생산직을 뽑는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400명, 내년 300명을 뽑을 계획인데, 지난 3월2일 400명 채용 공고가 나간 뒤 지원자가 18만명에서 40만명까지 몰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원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지만 전문대는 물론 4년제 대학 졸업자나 공기업 재직자까지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다. 취업 카페에서는 서류 합격자의 ‘스펙(구직에 필요한 학력·경력·자격증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대기업 생산직 채용이 뉴스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116명을 뽑기 이전의 포스코, 2년 연속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 ADVERTORIAL 포스코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서 2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에 선정됐다.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 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ESG 분야 선도 기업들을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10개 회사가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스틸리어 우리는 왜, 직접고용이 될 수 없나요 [시선] 신선영 기자 “내가 굶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다 굶습니다.”4월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 단식 농성을 시작하는 임지연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임지연 지부장을 포함해 단식 농성과 파업에 동참하는 여덟 명이 함께했다. 모두 40대와 50대 여성 노동자였다.거리 투쟁의 발단이 된 것은 재단이 추진하는 '인원 감축'과 ‘풀 아웃소싱’이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3월31일 고객센터 직원 25명 중 8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용역업체 소속인 고객센터를 재단에서 완전히 분리해 운영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에 발맞추는 클라우드 ADVERTORIAL 올해로 출시 9주년이 된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클라우드(Kloud)’는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2014년에 선보인 ‘클라우드’와 2020년에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하여 제조한 맥주다.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ADVERTORIAL DL이앤씨(DL E&C)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위치한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한국적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미래형 전원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에는 동 상처 가득한 전세보증금 투쟁기 [프리스타일] 김동인 기자 “너 독하다. 내가 네 집주인이었으면… 어으 상상도 하기 싫다.” 술잔을 비운 지인이 웃으며 말했다. 얼마 전 전세를 재계약했다. 기존 계약에서 전세금 일부를 낮춰 돌려받고, 역월세까지 받아냈다. 집주인에게 받아낸 역월세 이율은 6%, 2년 치 선이자가 통장에 입금된 걸 확인하고 나서야 도장을 찍었다. 특약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불발될 경우 이 계약은 자동 무효가 된다’는 조항까지 넣었다. 현재,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가입 심사 중이다. 4개월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도출한 합의점. 혹시 모를 소송 대비해 변호사와 미 일본 오염수 방출, IAEA를 믿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변진경 기자 그러니까 아주 거칠게 비유하자면 이런 상황이다. 옆집에 처치하기 곤란한 쓰레기가 발생했다. 인체에 매우 해롭고 위험한 쓰레기라서 당장 내다버리지 못하고 일단 그 집이 끌어안고 있었다. 이웃들은 잔뜩 경계했다. 그 집에서 나오는 물건들에 유해 성분이 묻어 있지 않은지, 몰래 쓰레기를 내다버리지는 않는지 감시했다. 그 집도 어쨌든 집을 복구하고 싶으니 열심히 청소를 했는데 그때 또 청소로 인한 폐기물이 잔뜩 발생했다. 더러워진 집 안을 씻어낸 물이 잔뜩 모였다. 그 또한 유해한 성분이 가득이라 바깥에 내다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가끔 밤 ‘쌀값 대치’ 사태, “정치가 정치이기를 포기한 일” 김다은·이오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농어업 분야 1순위 공약으로 대통령 직속 농어업 분야 자문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중 정부 때 생겼다가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그렇게 농어업 안팎의 기대를 받으며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특위원장을 지냈던 박진도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명예교수(현 지역재단 상임고문)는 농특위원장 임기 동안 문 대통령과 농정을 주제로 한 번도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박 전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농업과 농민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농정 철학이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