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책임은 지지만 돈봉투 의혹은 몰랐다는 송영길 [기자들의 시선] 김은지 기자 이 주의 인물4월24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귀국했다. 그는 지난해 12월1일 “반성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며 프랑스로 떠났다. 대선 패배에 “죄책감이 온몸을 휘감아온다”라며 출국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파리 그랑제콜 방문연구교수로 7개월가량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송 전 대표가 당선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서다. 검찰은 당시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이 그의 당선을 위해 돈을 썼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출국금지 대상이 되었다. 그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고 500일의 밤 [포토IN] 이명익 기자 1966년 서울 명동에 첫 호텔이 들어섰다. 이름은 ‘세종호텔’. 세종대학교의 재단인 대양학원이 운영한다. 명동에 있는 대표 호텔 중 하나였다.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은 이 호텔에 2001년 일식 조리사로 입사했다. 그에게 세종호텔은 최고의 직장이었다. 사람들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호텔리어라고 부른다. 세종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250여 명 대부분이 정규직이자 노동조합원이었다.구조조정 상시화, 사업부 외주화, 정규직 노동자 자리의 비정규직화 등 노동조건이 악화되었다. 세종호텔은 110명의 정규직 노동자만 남은 채로 코로 폭탄이 머리 위를 지나 기시다 총리 발밑으로 혼다 마사카즈 (<슈칸 긴요비> 기자) “내 머리 위를 넘어 기시다 총리의 발밑에 떨어진 순간 폭탄인 줄 알았어요.” 4월15일 오전 11시30분께,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연막탄 크기의 관형 폭발물이 날아왔다. 폭발물은 땅에 떨어지고 1분 정도 지나 터졌다. 폭발물을 던진 남성을 근처에 있던 사이카자키 수협 조합원 세 명과 SP(VIP 경호 전문 경찰관) 한 명이 달려들어 제압했는데, 그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기자는 용의자 기무라 류지(24)를 현장에서 체포한 어부 세 10대 응급환자 사망사건, 그 소녀는 왜 목숨을 잃었나 대구/글 김연희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지난 3월, 대구시에서 17세 학생이 4층 건물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5㎞ 인근에는 병원 응급실 7곳이 있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는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22분 만에 최단거리에 있는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대구파티마병원(이하 파티마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그리고 약 2시간 뒤, 환자는 대구시 반대편인 달서구의 한 병원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 과정에서 구급차는 병원 응급실 4곳을 전전했다. 또 다른 4곳은 전화로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하지만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사건은 대통령 취임사와 김건희 여사의 사과문을 다시 읽어보니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5월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검사 출신 인사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55일 만에 대선에서 승리했고, 지난해 5월1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제20대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대통령 취임사에는 국정 철학이 담긴다. 새 정부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다. 1년 전에도 취임사를 읽으면서 참 아리송했다. ‘자유’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종잡기 힘들었다. 다시 읽어보니, 1년 동안 벌어진 일과 연결되었다. 예컨대 이런 대목. “국가 내부의 책방지기가 된 퇴임 대통령 [기자들의 시선] 전혜원 기자 이 주의 투자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4월24일(현지 시각) 미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앞으로 4년간 K(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에게도 (사전에) 보고드린 적 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수년째 망 사용료를 두고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적자로 기업 존속이 불투명한 국내 OTT “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이지, 이걸 프레임 전쟁으로 전환해서 해결해보겠다고 했을 때는 결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25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인사들 수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는 식으로 대답을 돌려.“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이)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에 대해 밝힌 호날두와 메시, 사우디에서 만날까?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카타르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축구 인생 최대의 목표를 달성한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지난 2년간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시는 2021년 여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뛰던 메시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그러나 팀이 재정 문제로 자신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카타르 국영 투자청의 지원으로 재정이 충분한 PSG 유니폼을 입었다.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 ‘죽음’에 대해 말하자 ‘자살’ 단어 내민 챗봇 [평범한 이웃, 유럽] 취리히·김진경 (자유기고가) 벨기에에서 3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챗봇의 부추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3월28일 벨기에 일간지 〈라리브르(La Libre)〉가 보도했다. 여러 언론의 추가 보도를 종합해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피에르(가명)로 알려진 이 남성은 평소 기후위기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비관론에 빠져 힘들어했다. 기후위기에만 몰두하면서 친구, 가족과도 멀어졌다. 피에르는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챗봇과 고민을 나눴다. 그가 이용한 것은 차이(Chai)라는 앱이었다. 앱 죽음은 어떻게 이데올로기가 되었나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어니스트 베커의 〈죽음의 부정〉(한빛비즈, 2019)은 스케일이 크다. 문화인류학자였던 지은이의 학문적 꿈은 종합이었다. 그는 인류학자·심리학자·철학자를 두 부류로 나누었다. 한 학파는 삶을 기쁨과 축제로 여기면서 인간이 본질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고 본다. 다른 학파는 죽음이 자연현상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결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어떻게 해서라도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쓴다고 본다. 지은이는 말한다. “나는 솔직히 두 번째 학파 편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영어가 짧은 아시아 이민자 싱글맘’과 그 아들의 이야기 [비장의 무비]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1960년 추운 겨울밤, 담요에 꽁꽁 싸인 소영은 어느 절 계단에서 발견되었다. 추위에 홀로 버려진 이 아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아이는 여러 고아원을 전전했지만 건강하게 자랐고 성인이 되는 해에 짐을 싸서 그곳을 떠났다.그를 만난 곳은 그녀의 많은 일터 중 하나인 대학교 앞 주점이었다. 이제 막 제대하고 복학한 그는 강원도 가난한 쌀농가의 장남이었다. 둘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가진 건 없지만 행복한 그들에겐 안정과 웃음이 넘쳤다.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다. 소영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 있을까 [미디어 리터러시]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챗지피티’로 촉발된 생성AI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구글, MS, 메타 등 거대 기술기업들의 관련 기술 경쟁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으며, 하루만 지나도 이 기술을 이용한 새 서비스가 여러 개씩 나온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기술을 제어하기 위해 잠깐 개발을 멈추자는 제안이 나오고,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챗지피티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대학 과제에서 학생들의 챗지피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우려해 사용을 금지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그런데 이용을 금지하거나 개발을 중 배달의 민족은 온몸이 아프다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셰프) 식당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하는 말은 그 바닥의 생리를 보여준다. 흥미로운 말이 많다. 중국집 하는 선배는 “배달만 속을 안 썩이면 할 만하다”라고 한다. 온갖 배달대행 플랫폼이 돈을 벌었네, 몇 조원에 회사를 팔았네 하는 말이 쏟아지는 시끄러운 이 시대에도 중국집은 외주 배달업체를 안 쓰는 곳이 많다. 배달로 특화된 게 중국집이라 물량이 많아서 직접 고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중국집 배달이 젤로 드러워서 그래. 빨리 갖다 달라고 난리 치는 건 중국집이여. 짜장 만드나 국밥 만드나 시간은 똑같은데 왜 중국집만 그리들 쪼아대남? 교육과 지원 방안을 담고 있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박성철의 ‘새 법 다오’] 박성철 (변호사) '사랑의 매'라는 말이 흔했다. 요즘은 듣기 어려운 소리가 되었지만, 변화가 쉽게 온 건 아니었다. 2010년 7월 서울시교육청에서 체벌 금지 지침을 내렸다. 반발이 거셌다. 교사 체벌을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체벌을 금지하면 교육 현장이 난장판이 될 것이라는 성명서도 나왔다. 2010년 9월 반대를 뚫고 체벌 금지를 명문화한 학생인권조례가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2011년 3월 도구 등으로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직접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될 때도 찬반 논란이 분분했다.10여 년 임영웅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이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일시적 돌풍은 넘어섰습니다. 〈미스터 트롯〉 우승 이후 3년, 임영웅은 가요계를 넘어 사회 전반을 들썩이게 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임영웅 현상’이라고 해도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현상을 견인하는 그룹은 중장년과 노년층 여성입니다. 대중음악사에서 비주류로 간주하였던 트로트와 중장년 여성이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히트곡에 기대 지역 행사를 다니는 방식으로 활동하지 않는 임영웅의 활동 방식도 눈에 띕니다. 임영웅은 앨범 단위로 음악을 발표하면서 공연에 힘을 쏟습니다. 트로트라는 장르의 안팎을 오가며 시사IN 제816호 - 어떤 ‘비용’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포토IN/해고 500일의 밤COVER STORY IN윤석열 정부 1년 ‘윤석열 비용’ 정산5월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된다. ‘검사 윤석열’에서 ‘대통령 윤석열’로 직진한 그와 함께한 지난 시간 동안 우리 공동체가 치른 비용은 무엇일까. 윤석열 정부 1년 성적표는? 청와대 개방 1년, 문만 열려 있었다 국정 평가 답변에 ‘김건희’ 자주 보이네 법무부와 검찰은 지금 ‘윤석열 사단’ 전성시대ISSUE IN 보해양조, MZ 입맛 사로잡는 ‘설빙 흑임자순희’ 막걸리 출시 기업 PR 보해양조가 디저트 카페 ‘설빙’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설빙 흑임자순희(750ml/5도)’ 막걸리를 출시했다.흑임자순희 막걸리는 설빙의 웰빙빙수 3종 중 하나인 ‘흑임자찰떡설빙’의 핵심 원료인 흑임자와 100% 우리쌀 순희 막걸리를 블렌딩해 개발했다. 순희는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이 적어 깔끔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구수한 흑임자가 더해져 한층 더 풍부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발효시키는 보해양조의 파스퇴르 공법을 이용해 12개월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설빙 흑임자순 하나은행-국민이주, 해외 투자·이주 올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업 PR 하나은행이 26일 해외 투자이민 컨설팅 전문 기업인 국민이주)와 해외 투자·이주 관련 맞춤형 올케어(All-Care)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해외 이주 관련 제반 업무 △해외 부동산 구매 및 해외 사업 진출 지원 △비자 및 유학 컨설팅 △한미 세법 자문 등 해외 이주를 준비 중인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지난해 5월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인 빌드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민이주와 맺은 이번 협약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부터 이민까지 올케어 클라우드 차별화된 맛 – 원료와 공법 기업 PR 2014년에 선보인 ‘클라우드’와 2020년에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하여 제조한 맥주다.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주의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이 좋은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고자 ‘오리지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심동훈 (2013년부터 종이책 구독, 전북 전주시)〈시사IN〉 제814호(사진)에서는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다뤘다. 쌀을 정치재가 아닌 시장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흥미로웠다. 쌀 가격이나 농민들의 삶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기사가 자극이 되었다.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주제가 또 하나 늘었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의 말처럼, 쌀은 농민의 소득원이자 국가의 식량안보를 떠받치는 보루이다. 단순히 농촌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 나아가 미래세대의 안보에까지 연결된 문제라는 것이다. 그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