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미술품으로 내는 ‘미술품 물납제’ 이상원 기자 ‘세금을 미술품으로 내게 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미술품 물납제’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발상이지만 영국·프랑스·일본 등 일찌감치 시행 중인 나라도 있다. 이전에도 일부 미술인들이 국내 도입을 주장해온 제도인데, 코로나19 이후 미술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지자 ‘구원투수’ 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미술품 물납제가 미술품 거래를 진흥하고 예술인들의 생계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곧 의원 입법도 나올 예정이다.법적으로 조세의 기본원칙은 금전 납부다. 그런데 금전 이외의 재화로 세금을 내는 ‘물납’이 완전 독립음악인은 투명 노동자인가? 이상원 기자 “여러분은 개미인가요, 베짱이인가요? 아니면 어떤 통합된 존재인가요?” “베짱이로서 개미처럼 일하는 사람이요.” 순간 웃음을 터트린 일동은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11월10일 ‘뮤지션유니온과 함께하는 6411 워크숍(6411 워크숍)’에 모인 독립음악가들은 저마다 고충을 토로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겪어온 어려움이었다. “남들은 음악가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유가 없어요. 24시간 365일 노동합니다.” “친구들은 나이가 들면 대리·과장으로 직급이 올라가는데 뮤지션은 그렇게 사회적으로 단계를 밟아서 올라가는 게 없어요.” 레고랜드 공사 현장 밑에 ‘청동기 고인돌, 반달돌칼…’ 춘천·이상원 기자 춘천대교를 건너 중도(中島)에 진입하자 먼 곳에 갈색 형체가 보였다. 중도유적지킴본부 이정희 대표는 “고라니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중도에 천막을 치고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섬 한편에서 공사 중인 레고랜드에 반대하는 농성이다. 레고랜드는 블록 장난감 레고(LEGO)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로 내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공사장 울타리 안쪽에는 놀이기구로 추정되는 색색의 시설물이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문제는 이 섬에 대규모 선사시대 유적지가 묻혀 있다는 것이다. 이정희 대표는 “레고랜드 공 ‘하나님은 까불지’ 못하고, 교단은 ‘이단 규정’ 못한다 이상원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개신교계 내부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정치활동, 불법행위, 비윤리적 행실이 사유가 아니다. 교계에서 문제 삼는 것은 전 목사의 신학관이다. “비신학적”이라는 완곡한 비판도 있고, “신성모독”이라는 구체적 비판도 나온다. 진보적 교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보수 주류 교단에서도 ‘전광훈 이단론’은 움트고 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실제로 교계에서 퇴출될지를 두고는 회의적 전망이 지배적이다.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이단 규정을 하는 곳은 각 교단의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다. 총회는 매해 가 준비 안 된 건 부모가 아닐까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진행할수록 생각이 바뀌는 취재는 재미있다. 어린이 성교육 책 논란(〈시사IN〉 제678호 ‘‘나다움 어린이책 논란’ 방황하는 한국의 성교육’ 참조)도 그랬다. 성을 너무 노골적으로 다룬 책이 정부 공인 도서로 선정됐다고 논란이 인 사건이다.‘문제의 책’을 처음 기사로 접했을 때 내 생각은 ‘아 이건 좀…’에 가까웠다. “여성가족부가 교실에 포르노를 풀었다!”는 보수 단체 주장과는 결이 달랐지만, 정부를 옹호하는 쪽도 아니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노골적으로 성교육을 하면 일찍 성에 눈을 뜨게 된다’는 보수 단체의 주장을 나도 믿었다.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이른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다)’ 주택 구매자가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이 10월7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서울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산 5만9591명 중 15%(8877명)는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이나 증여를 받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6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다. 거래 건수와 비율은 증가세다. 2018년 2496명(13.3%), 2019년 3276명(15.0%), 2020년 3105명(16.8%)이 이렇게 주택을 샀다. 채권·증여·부동산 ‘온라인 공연’은 공연인가 아닌가 이상원 기자 “브라보!” “브라바!” 배우들이 노래를 마치자 채팅창에 글귀가 올라왔다. 9월16일 저녁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온라인 공연에 대한 환호였다. 공연이 끝난 뒤 “다음에 유료로 공연해도 보러 올게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TV는 이날 〈세빌리아의 이발사〉 외에도 연극·뮤지컬 등 공연 4개를 같은 시간대에 송출했다. 조회수는 3000에서 최대 2만까지 나왔다.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 공연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9월 한 달간 매일 서너 편 이상의 공연이 네이버TV, V라이브 등 플랫폼에서 온라인 전설의 셰르파 더 높은 곳으로 가다 이상원 기자 히말라야 등반 과정에서 셰르파는 필수 인력이다. 하지만 ‘등반가’에 비해 셰르파의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는다. 셰르파의 기록도 금세 잊히곤 한다. 9월21일 72세로 숨진 앙 리타의 기록은 특별하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약 8848m)를 산소통 없이 10차례 등반해 2017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앙 리타는 1948년 에베레스트 근처에 있는 네팔 솔루쿰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가족이 키우던 야크를 돌보고, 히말라야산맥을 가로지르는 무역 원정의 짐꾼 일을 했다. 셰르파로 첫 성과를 거둔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이 주의 숫자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이 4년 만에 배로 늘었다. 9월2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19년 통계 미산출)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9708건, 증여 재산액은 1조2577억원이다. 4년 만에 건수 92%, 재산액 113%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미취학 아동 증여다. 출생 직후 증여가 이뤄진 만 0세 ‘금수저’ 증여는 2014년 23건에서 2018년 207건으로 늘었으며, 건당 평균 증여액도 기사 후~폭풍 이상원 기자 정치권에서 은퇴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독점 인터뷰한 제679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이해찬 전 대표는 ‘20년 집권’을 당부하며 퇴임했다.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20년 집권을 할 수 있을까, 뭘 하려고 20년 집권이 필요할까? 천관율 기자의 물음에 내놓은 그의 답이 〈시사IN〉 페이스북 (www.facebook.com/sisain)을 통해 널리 전해졌다. ‘민주당 내의 개혁이 절실하다’ ‘민주당이 도리어 적폐를 키운다’ ‘정치 원로로서 나침반 역할을 기대한다’ 같은 댓글 공방이 이어졌다. 세 번에 나뉘어 공유된 이해찬 ‘풀세트’로 쏟아져 나온 6세기 전반 신라 유물 경주·이상원 기자 한국 고고학계는 고무되어 있다. 지난 5월부터 수행한 경주 황남동 고분 조사에서 금동신발· 금동관·금귀걸이 등 6세기 전반 신라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발견에 흥분한 것은 학계 전문가들만이 아니었다. 신라왕경사업단은 9월3일 유튜브로 온라인 현장 설명회를 열었는데, 3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보고 조회수 6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그간 이 분야에서 흔치 않았던 열광을 불렀다. 경주 문화재 복원과 활용 방향의 컨트롤타워인 신라왕경사업단(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추진단)을 찾았다. 곽창용 신라왕경사업단 단장과 정자영 학 ‘나다움 어린이책 논란’ 방황하는 한국의 성교육 이상원 기자 그림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의 삽화는 적나라하다. 남성과 여성의 벌거벗은 모습이 나올 뿐만 아니라 성교 모습의 ‘단면도’가 그려져 있다. 아기가 나오는 장면도 가감 없이 묘사한다. 아빠, 엄마, 아기, 의사는 ‘모두 평범한 장면’이라고 말하는 듯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다. 덴마크 작가 페르 홀름 크누센이 쓴 아동용 도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는 이 책을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꼽아 일부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정책이다. 2019년과 2020년 총 199종 도서를 선 도서정가제 폐지하면 책값 싸져서 더 읽을까? 이상원 기자 8월7일 서울 종로구의 대한출판문화협회 사무실에서는 출판·문화단체 긴급회의가 열렸다. 약 30분 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다”라고 말했다. 4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에서 30여 개 단체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목적은 ‘도서정가제 사수’였다.도서정가제는 출판물의 할인을 규제하는 제도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적힌 도서정가제의 골자는 이렇다. 출판사는 판매 목적 간행물(책)에 그 정가를 표시해야 한다. 발행한 지 18개월이 지난 책은 출판사가 정가를 바꿀 수 있다. ‘제2의 신천지’ 될까 두렵지 않았을까 이상원 기자 “저와 함께 생명을 걸기를 원하시면 두 손 들고 만세!” 8월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외쳤다. “만세!” “아멘!”을 외치는 군중은 정말 목숨을 건 듯 보였다. 인파 가운데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노인들은 침을 튀기며 “뻘개이”들이 암약하는 시국을 논했다. 연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비를 챙겨 입고 옹기종기 모인 이들은 맨손으로 풋고추를 집어 쌈장에 찍었다. “먹어야 싸운다”는 것이다 독자와의 수다 이상원 기자 이름:김택훈(58)주소:강원도 양구군김택훈 독자는 선생님이다. 원래 물리를 가르쳤는데 1년여 전 교감이 됐다. 그는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니 감이 떨어져서 애들을 못 가르치겠더라”고 말했다. 김택훈 독자가 있는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교를 강행하면 어떻게 될지 물었다. “절대 안 된다. 학생 간 거리도 가깝고 서로 몸을 부대끼는 학교는 코로나19 감염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시사IN〉 정기구독은 지난 1월부터 시작했다. 구독하게 된 과정을 묻자 김 독자는 멋쩍게 웃으며 ‘약속’ 때문이라고 했다. 기사 후~폭풍 이상원 기자 제657호 표지에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대구동산병원 의료진과 청소노동자, 의료폐기물 업체 직원 등의 얼굴이 실렸다. ‘말이 필요 없는 사진’인 까닭에 표지 제목을 뺐다. 이명익 사진기자는 병원 측 허락을 받아 사흘에 걸쳐 의사, 간호사뿐 아니라 미화노동자, 전기팀 직원,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직원 등 11개 직업군 25명을 만났다. 〈시사IN〉 페이스북(www. facebook.com/ sisain)과 인스타그램 (instagram.com/ sisain_editor)에 업로드된 이 사진은 기사 후~폭풍 이상원 기자 6월29일 〈시사IN〉 유튜브 채널에서 ‘팬데믹 그 후, 새로운 경제와 사회계약’ 웹 세미나(웨비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도지사·김경수 경남도지사·장하준 교수의 육성을 생중계했다.〈시사IN〉 제667호에 실린 임지영 기자의 ‘디테일’로 완성한 ‘둘째 이모 김다비’ 기사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코미디언 김신영씨가 연기한 캐릭터를 다룬 기사다. Hyun Kim 씨는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에 “둘째 이모는 사랑입니다. 신이여 그녀의 재능에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라고 댓글 ‘민법이 정의한 가족’ 밖의 세 가족을 만났다 이상원 기자 우리 사회에서 가족은 ‘일부일처’ 중심의, 가장 기본적인 혈연 단위 공동체다. 사회 일반을 지배하는 원칙은 ‘등가교환’이지만, 가족 내부에서는 혈육과 사랑의 원칙이 작동한다. 가족이 별도의 원칙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사회 전체가 유지·발전될 수 있었다. 만약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등가교환’을 고집한다면, 다음 세대는 성장하지 못할 터이다. 국가가 다양한 법률 제정으로 ‘가족의 가치’를 보호하는 이유다.이 같은 ‘정상 가족’으로 유지되어온 시스템이 변화되고 있다. 남녀 간의 전통적 성역할이 흔들리고 혼인율과 출산율이 크게 떨어졌다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역사 속 오늘1998년 8월17일,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냈다. 백악관 인턴이던 20대 여성 모니카 르윈스키와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 성명에서 클린턴은 “치명적 판단 착오”를 사과하면서도 이 문제가 사생활의 영역임을 호소했다. 그가 성명에 쓴 “부적절한 관계”라는 말은 한국에서도 널리 유행했다. 이 사건으로 클린턴은 하원에서 탄핵된 역대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탄핵안은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보수적인 텍사스·아칸소 등의 지지세를 잃었고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에 패했다. 서바이벌 오디션의 시대는 끝났는가 이상원 기자 CJ ENM의 음악 채널 엠넷이 연이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띄우고 있다. 지난 5월29일부터 7주간 진행된 〈보이스 코리아 2020〉에 이어 6월26일에는 〈아이랜드(I-Land)〉가 처음 전파를 탔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이고 인기 스타가 출연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가수 보아, 성시경 등이 출연한 〈보이스 코리아 2020〉은 7월10일 시청률 1.7%로 조용히 종영했다. 뒤를 이은 〈아이랜드〉 역시 삐걱댄다. 첫 방송 시청률은 1.7%였는데, 7월17일 방영된 4회는 0.7%까지 떨어졌다. 많은 이들이 〈프로듀스 10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