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에서 다순구미로 김동인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 은금동에 ‘다순구미 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따뜻하고(다순) 후미진(구미) 양지바른’ 곳이라는 의미다. 참여연대 부설 ‘아카데미느티나무’를 이끌어온 주은경 원장(60)은 이곳 풍경을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신이 힘써온 교육공동체를 떠올렸다. 2008년까지 14년 동안 방송 구성작가로 일한 주 원장은 그해 10월, 처음 참여연대 상근활동가의 삶을 시작했다. 당시 주 원장에게 맡겨진 역할은 민주주의 시민교육을 제공하는 ‘참여연대 아카데미’를 활성화시키는 일이었다.올 10월, 주 원장은 참여연대 활동가로는 처음으로 정년퇴직 재벌이 발목 잡아도 ‘공정경제 3법’은 간다 김동인 기자 10월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았다. 정부·여당이 ‘공정경제 3법(이하 3법)’이라고 이름 붙인 입법 사안에 대해 경영자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3법’은 상법 일부 개정안,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세 가지를 의미한다. 정부와 여당은 세 법안의 제·개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며 기업들의 우려와 달리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날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경영자 그룹은 각각의 법안이 경영과 투자에 많은 제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인물10월15일 대법원은 박근혜 정부 권력 핵심 인물이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징역 1년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단체 지원을 요구하는 등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4년 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상대로 어버이연합 등 보수 단체 21곳에 총 23억8900여만 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다. 박정희 유신정권부터 권력의 한 축에 올라, 끝내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춘대원군’이라고 불릴 만큼 권력의 정점에 있었지만 그의 정치적 종점은 그 독자와의 수다 김동인 기자 독자 번호:119040381이름:황민아(29)주소:서울 은평구전화 건 사람:김동인 기자방송국 뉴미디어 팀에서 PD로 일하는 황민아씨는 대학 시절 온라인으로 처음 〈시사IN〉을 접했다. 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할 때마다 자료조사를 하며 〈시사IN〉 기사를 종종 참고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본격적으로 종이 잡지를 구독한 황씨는 전화를 받자마자 “언젠가 나한테도 전화가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왔다”라며 웃었다.디지털 콘텐츠 분야 최전선에서 일하지만 황씨의 일상에는 아날로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 기사 후~폭풍 김동인 기자 “RIP, RBG.”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 대법관 사후 미국 정치권이 요동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을 새 대법관으로 지명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 격변 속에서 미국 연방 대법원의 ‘정치적 균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제681호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인 만화-balance of justice’가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시사IN〉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지 이틀 만에 13만8000여 명에게 도달되며 2만2000여 명이 공감 표시를 했다. 한 독자는 “굽시니 [특집] 신문 대신 유튜브 보고, ‘성향 같아야 신뢰’ 김동인 기자 레거시 미디어(전통 미디어)의 근간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2020년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를 꼽았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역시 기성 언론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꼽혔던 JTBC는 여타 방송사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무엇보다 기성 매체에 대한 무관심이 언론 수용자 전반에 퍼지고 있었다. 매체에 대한 신뢰는 곧 매체 브랜딩과 직결된다. 2020년 한국 언론은 신뢰가 실종되는 헛된 공방의 비용은 누가 지불할 것인가 김동인 기자 한 병사의 3년 전 휴가 문제가 정치권 주요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주인공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인 서 아무개씨(27)다. 서씨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논란이 된 휴가는 ‘개인 연가(병사의 연차휴가)’ 기간에 해당되는 2017년 6월24일과 25일 이틀간이다. 서씨의 휴가 행정을 처리하던 당직 사병의 증언에서 출발한 이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9월17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과 아직 진실 공방 중인 문제, 그리 팬데믹 덮친 항공산업… 노동자는 어찌하나 김동인 기자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중부 아웃백(건조한 사막 지역)에 위치한 ‘앨리스스프링스’는 인구 2만6000여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다.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해안 대도시와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도시의 이름이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있는 ‘앨리스스프링스 공항’ 때문이다. 이 공항 한쪽에는 2014년, 항공기 묘지(aircraft boneyard)가 들어섰다. 넓고 건조한 황무지에 퇴역 항공기들을 모아 해체 작업 등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면서 이 묘지가 창고로 자산시장 과열 속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김동인 기자 8월13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다. 손에 든 팻말에는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식시장 폭락한다’ ‘공매도 폐지하고 코스피 4000 가자’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토론회 현장 앞이었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공매도의 시장 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 방향’이었다. 9월15일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금지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부딪쳤다. 정책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어떤 것카카오게임즈가 이례적인 ‘공모주 청약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9월1일부터 2일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320만 주 모집에 증거금 58조5542억여 원이 몰렸다. 통합 경쟁률 1524.85대 1을 기록해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 당시 세운 기록(경쟁률 323.02대 1, 증거금 30조9889억원)을 넘어섰다. 기록적인 경쟁률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블랙홀 효과’를 낳았다. 공모주 광풍은 이번 카카오게임즈 상장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 독자와의 수다 김동인 기자 독자 번호:118120083이름:김지원(45)주소:전북 군산시전화 건 사람: 김동인 기자2년 전, 로스쿨을 졸업한 김지원씨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군산으로 이사했다. 특별히 연고가 있는 건 아니었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찾던 차에 선배 추천으로 군산에 자리를 잡았다.지방 도시에서 수험 기간을 보내는 동안 공장이 사라진 도시가 어떻게 생기를 잃어가는지 알게 되었고, 호남에서 선거를 겪으며 지방 민심이 서울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도 체감했다. 군산이 준 좋은 기운 덕분인지, 김씨는 올해 변호사 시 기사 후~폭풍 김동인 기자 이번 주 가장 논쟁적인 기사는 제673호에 실린 정춘숙 의원 인터뷰 ‘여성운동 동지가 박원순을 보내는 방법’이었다. 1992년부터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한 여성운동가이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는 28년 동안 함께한 동지의 이야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박 전 시장의 죽음이 갖는 일종의 ‘모순’에 대해 정 의원은 “박원순을 빼고 보아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시사IN〉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8만3700여 회 퍼져나갔고, 3000여 명이 공감과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기사를 공유한 한 독자는 “이런 고민은 ‘경계선 지능’을 아십니까? 김동인 기자 사각지대는 세상의 구석보다 경계에 위치할 때가 많다. ‘경계선 지능’도 마찬가지다.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IQ)가 70 초과, 85 미만인 사람을 설명할 때 쓰는 말이다. 보통 IQ가 85 이상이면 일반인으로, 70 이하일 경우 지적장애로 분류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 생활을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장애 판정은 받지 못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교실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지적장애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도, 일반 학생과 같은 수업을 받기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김예정씨(인류학과 17학번)에게도 경 당사자의 목소리로 당사자의 이야기를 김동인 기자 박성빈씨(국어국문학 14학번)는 “내 서사를 내 경험에 근거해 우리의 언어로 쓰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세대론, 공감 가지 않는 ‘청춘 운운’이 아니라 당사자의 목소리로 당사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다. 〈대학알리〉에 게재된 ‘생존권이라는 구호는 정당한가’와 ‘생존권은 청년에게 필요하다’ 연작 기사는 박씨의 그런 다짐이 담긴 결과물이다.‘생존권’ 연작 기사는 각각 두 그룹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는 지역 택시업계의 생존권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비롯한 청년의 생존권 문제다. 첫 이야기는 자신이 경험한 험난 영상 시대에 돋보인 비판적 글쓰기 김동인 기자 “지면을 갈 수는 없으니까 학점을 갈았죠.”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학기 내내 매주 발간하는 학보에서 고정 지면은 건너뛸 수도, 갈아엎을 수도 없는 코너였다. 〈중대신문〉 기획부(부장 노유림)는 2019년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부서 고정 지면의 제목을 ‘생각의자’로 정했다. 사회 소수자의 자리에 앉아보려는 시도(의자에 앉으며)를 하고, 그들의 위치에서 세상을 고민하며(의자에서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 대안을 모색하는(의자를 박차며) 3단계 구성을 신문 두 면에 꽉 채워 보도했다. 취재팀을 이끈 노유림씨(정치국제학과 18학번)는 “소 뭔가 놓치고 있는 ‘자컨’의 시대 [프리스타일] 김동인 기자 케이팝(K-Pop)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하는 문답이 있다. “요즘 ○○○이 눈에 들어와. 덕질할까 고민 중인데 ‘자컨’ 많아?” “ㅇㅇ 브이앱도 자주 틀고 멤버들이 효녀야.” ‘자컨’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줄인 말이고, 브이앱은 라이브 방송 앱을 의미한다. 효녀라는 표현은 자주 라이브를 틀어 그만큼 (덕질하는 팬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의미다.우연히 ‘덕통사고(어느 날 갑자기 마음을 빼앗김)’를 당해 사랑에 빠지는 시대에서, 이제는 즐길 거리가 충분한지를 천천히 판단한 뒤 쇼핑하듯 선택을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과거에는 ‘내 연예 긴 기다림 끝의 은총, 이것이 여행기다 김동인 기자 여행의 본질을 고독이라고 주장하는 부류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터전을 떠나 극한의 상황으로 자신을 내던지고, 그곳에서 일상에서는 떠올리지 못할 법한 사유를 경험하는 일. 그렇게 떠올린 생각이 다시 자신의 삶에 양분이 되는 과정에 매혹당한 사람들이 여전히 지구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다. 영상이 아직 범접하지 못한 영역이 있다면, 여행기가 아직 지키고 있는 고유한 영역이 있다면 바로 이들이 이야기하는 ‘사유의 순간’이 정답이지 않을까. 고결한 풍광만큼 도시에서는 맞닿지 못하는 생각의 영역을 담고 있는 여행기는 그래서 고귀하고 찬연하다.프 생활 속 사회적 행동 ‘오늘의행동’ 김동인 기자 기부만 하면 세상이 좋아질까? ‘좋아요’와 ‘구독’을 누르는 것만으로 제대로 된 ‘사회적 실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아름다운재단 등 비영리단체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서경원(45·오른쪽)·정경훈(44)씨는 평소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나누어왔다. “비영리조직에서 일하고 노력했지만, 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걸까?” “지갑을 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과연 마음을 여는 데에도 성공했을까?” 시민의 기부 문화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고, SNS를 통해 정보를 알릴 기회도 많아졌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이끌지 못하 넘쳐나는 돈으로부터 부동산을 사수하라 김동인 기자 정권 하반기의 성패가 부동산에 달렸다. 21대 국회가 개원한 7월16일, 국회 개원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입니다.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라며 부동산시장의 투기적 수요 측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 부동산 관련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는 발언이었다.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여당은 발 빠르게 움직 기자들의 시선 김동인 기자 이 주의 청원8월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을 공교육 과정에서 더 자세히 다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른바 ‘관짝소년단 패러디 사진’이 논란이 되면서다.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 날 ‘블랙 페이스(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행위)’를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씨가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는 샘 오취리 씨가 과잉 대응했다며 인종차별적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청원인은 “학생들이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공교육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