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후~폭풍 이상원 기자 〈시사IN〉 제706호의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다룬 기사가 인기를 끌었다. 김영화 기자의 “미얀마 시민의 생명을 위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한국에서 연대할 방법을 함께 다뤘다. 미얀마 연예인 한나유리 씨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계엄령 이후 잔혹한 유혈 진압이 일어나고 있다. 기사를 소개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15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항상 응원하며 함께합니다” “(게시물) 공유밖에 해줄 게 없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시사IN〉 유튜브 페이지에 올라온 미얀마 현 상황에 대한 영상도 영원히 늙지 않는 논쟁 ‘인간은 늙지 않을 수 있을까’ 이상원 기자 질병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누구든 손을 씻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질병 앞 불평등’도 드러냈다. 부(富)나 지위가 아니라 나이 문제다. 연령별 사망자 수가 극단적으로 다르다.3월16일 0시 기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는 1만4478명이다. 60대 확진자 수(1만4982명)와 비슷하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0대 2명(치명률 0.01%), 60대 192명(치명률 1.28%)으로 갈린다. 치명률이 128배 차이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 과학자이자 수완 좋은 사업가 이상원 기자 지난해 한국어판 〈노화의 종말〉을 펴낸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사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적어도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 국면이 보건 이슈 전반을 삼켰기 때문이지만 하버드 의대 교수라는 저자의 권위 탓도 있다. 그와 의견이 다른 한국 연구자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코멘트를 익명으로 처리해달라는 이가 있었다.해외 학계에서는 싱클레어 교수를 향한 미심쩍은 시선이 없지 않다. 그는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수완 좋은 사업가이기도 하다. ‘레스베라트롤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발표가 큰 대중적 관심을 받던 2004년에 서트리스 구원을 거부하고 지옥으로 간 파우스트 이상원 기자 3월7일 일요일 공연은 매진이었다. 극장 절반이 가득 찼다. 방역 수칙에 따라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아서다. 주중 공연도 인기는 비슷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2월26일 막을 올린 국립극단 연극 〈파우스트 엔딩〉이 조용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팬데믹으로 얼어붙은 공연계에서 아이돌 출연자 없이 낸 드문 성과다.연극의 뼈대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이다. 늙은 학자 파우스트 박사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메피스토)가 중심인물이다. 평생 지식 연구에 매진해온 파우스트는 모순된 인간 행태에 질려 허무감에 빠진다. 자살을 결심한 ‘인간 같은 성 기구’와 ‘성 기구 같은 인간’ 이상원 기자 리얼돌 수입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또다시 나왔다. 지난 1월14일 서울행정법원은 김포공항세관의 리얼돌 수입통관 보류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길이 159㎝, 무게 29㎏인 성인 여성 모양 인형’이 구 관세법에서 수입을 금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라는 것. 관세청은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리얼돌은 사람 모양을 한 성 기구다. 마네킹처럼 겉모양만 닮은 게 아니라 성적 행위를 위한 모조 성기가 있다. ‘사람 같은 성 기구’라는 발상이 근래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케이팝에 멍에 씌우는 ‘FAKE LOVE’ 이상원 기자 BTS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성공을 다룬 책과 영상물이 쏟아져 나오고, 정책 초점도 BTS와 같은 대형 아이돌을 키워내는 데 맞춰져 있다. BTS의 성취 자체를 깎아내리는 이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사회적 ‘리액션’이 과하다거나 부적절하다고 보는 이들은 있다.우선 BTS가 ‘국위선양의 아이콘’이 되다 보니, 대중매체에서는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자취를 감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 내 ‘왕따’ 문제, 성추문, 자살 사건 등이 불거질 때마다 ‘아이돌 육성 과정의 구 이 시대 대중음악 속 BTS의 좌표는? 이상원 기자 BTS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Butter〉로 7주 연속, 바로 뒤 이어 〈Permission to Dance〉가 바통을 이어받아 8주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방탄 현상'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본 지난 기사를 소개합니다. ‘BTS 현상’이라는 거대한 사건은 국내 전문가들의 평가와 무관하게 벌어졌다. 일부 평론가들은 ‘음악평론가가 필요 없는 시대’라고 자조한다. 음악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사후 해석의 영역에서 여전히 빛을 발한다. 이들은 동시대 해외의 음악 트렌드나 한국 대중음 BTS - ‘우리를 사랑해줘, 너희를 사랑할게’ 이상원 기자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방탄소년단(BTS) 현상’은 낯설다. 한국 대중문화가 먼저 세계를 휩쓴 뒤 그 인기가 국내로 도리어 ‘역수입’된 것이다. 한국인에겐 쉽게 익숙해지기 힘든 사건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봐도 비영어권 국가 ‘출신’의 대중문화가 서구권 주류 유행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BTS 현상의 본질은 서구권, 특히 미국에서의 인기다.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은 빌보드차트(빌보드 핫 100) 기록이다. 이 차트는 매주 음원 판매, 스트리밍, 라디오방송 기록 등을 종합해 듣는 사람이 없으면 작곡은 의미 없다 이상원 기자 히사이시 조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지난여름 피아노를 배우면서부터다. 선생님이 추천한 곡 가운데 귀에 익은 곡들이 그의 작품이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삽입곡 대부분을 작곡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시국에 일본 곡을?’이라는 심술 아닌 심술 때문에 히사이시 조의 작품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선생님이 쳐준 그의 곡이 한동안 맴돌았다. 이런 와중 펴본 책이 〈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이다.저자를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만든 사람’ 정도로만 알던 이라면 이 책 중국의 양심 또는 배신자 이상원 기자 책 제목만 보고 내용을 짐작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맞다. 이 책은 지옥문이 열린 채 두 달간 봉쇄된 우한 이야기다. 우한 출신 작가 팡팡이 봉쇄 기간 ‘웨이보(중국 SNS)’에 올린 기록을 모아 펴냈다.전염병의 공포가 당국의 통제를 앞질렀을까? ‘중국 작가가 중국에서 쓴 책’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한 내용이 여럿 등장한다.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참상이 적혀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천재지변이 아니라고 본다. 정부와 관변 교수, 의료진의 안이한 발표가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키웠다는 것이다. 극좌파들은 팡팡을 ‘배신자’라고 중국이 들이미는 새로운 ‘보편’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기생충〉이 휩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은 〈아메리칸 팩토리〉가 받았다. 자동차 유리창을 만드는 중국 기업 푸야오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며 일어난 일을 다룬 작품이다. 중국 기업에 취직하게 된 미국인 노동자들은 휴식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노조를 결성하려 한다. 중국 본사는 요지부동. 군대식으로 일하는 중국 공장 견학을 시키고, 갖은 수를 써서 노조 결성을 막는다. 중국인 회장님은 아리송한 독백을 내뱉는다. “중국인도 미국에 공장을 열 수 있다는 걸 미국인에게 어떻게 이해시키지요?”회장은 이게 평범한 노사문제라는 드라마 작가에 도전한 박상규 기자 이상원 기자 박상규 기자(45)는 자신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썼다. 지난해 10월 말 처음 방영한 SBS 〈날아라 개천용〉이다. 극 중 등장인물 ‘박삼수’의 모델이 박 기자다. 또 다른 주인공 ‘박태용’은 박준영 변호사를 극화한 인물이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직접 겪은 사법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박 기자는 과거에도 이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2015년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재심 프로젝트 3부작’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등을 연재했다. 그의 독자들이 낸 후원금은 목표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펀딩에서 다룬 사건들의 재심이 십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상원 기자 이 주의 판결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 1심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총회장은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 (김미경 부장판사)는 1월13일 “시설 현황과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기보다는 자료수집 단계”라고 봤다.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횡령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다. 교단 배이상헌 교사 사건은 무슨 교훈을 줄 것인가 광주·이상원 기자 광주의 중학교 도덕 교사 배이상헌씨는 2019년부터 교육청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그해 6월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교육청이 자체 조사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배이 교사는 이 과정에서 직위해제됐다. 사건을 수사해온 광주지방검찰청은 2020년 8월10일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 제기된 범죄 사실들에 대해 모두 “혐의 없음”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광주광역시교육청징계위원회(광주교원징계위) 판단은 달랐다. 12월7일 배이상헌 교사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사건에서 주목할 만한 점 기자들의 시선 - 김창열 화백 타계 이상원 기자 떠난 이의 빈자리1월5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이 타계했다. 향년 92세.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대부터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그를 대표하는 테마 ‘물방울’은 1970년대에 탄생했다. 말라붙은 유화물감을 재활용하기 위해 캔버스 위에 물을 뿌려뒀는데, 하루 지나고 보니 물방울 자체가 훌륭한 소재처럼 보인 것. 1990년대에는 천자문과 물방울을 함께 배치한 〈회귀〉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은관문화훈장(2013년)을,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 기사 후~폭풍 이상원 기자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시사IN〉 온라인 페이지에서도 인기였다. 천관율 기자가 쓴 〈시사IN〉 제694호 커버스토리 기사는 〈시사IN〉과 KBS의 공동 웹조사를 다뤘다. 코로나19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두고 한국인과 일본인의 응답을 비교했다. 기사의 페이스북 호응도 높았고, 같은 내용을 다룬 유튜브 영상도 인기였다. 이종태 편집국장이 쓴 제695호 편집국장의 편지(‘진보 백신 보수 백신’)도 페이스북에서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백신 논란을 언급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언론 관 세계인의 존경 받으려 애쓰는 ‘중화우월주의’ 이상원 기자 〈환구시보〉는 1993년 창간된 중국 신문이다. 중국의 국수주의적 주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악명 높다. ‘보수적’ ‘친정부적’이라는 말로는 이 신문의 성격을 온전히 수식하기 어렵다. ‘한국 가수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뱉은 말에 중국을 모독하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라거나, ‘세계기구가 중국을 김치 종주국으로 공인했다’는 등 불가해한 이야기를 기사화하곤 한다.2020년 하반기 들어 〈환구시보〉는 한국 연예인과 TV 프로그램을 공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이 신문은 ‘가수 이효리씨가 마오쩌둥을 비하했다’고 보도했다. 예능 프로그 고통을 듣고 쓰며 사랑을 배우는 작가 이상원 기자 인터뷰 도중 홍은전 작가는 종종 말을 멈췄다. 짧게는 5초, 어떤 때는 10초 이상 가만히 단어를 고른 뒤에야 입을 열었다. 자신이 겪은 세계관 전복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를 올해의 저자로 꼽은 출판인들은 이 ‘신중함’과 ‘치열함’, ‘묵직함’이 마음을 울렸다고 했다.올해 홍 작가가 낸 책은 〈그냥, 사람〉. 2015년부터 지난 9월까지 쓴 신문 칼럼을 모아서 펴냈다. 그의 글과 삶 모두 호평을 받았다. 출판인들은 홍은전 작가를 두고 “삶을 진하게 관통하는 글맛”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그저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다름 참신함과 예쁨, ‘시간의흐름’은 달라 이상원 기자 출판계 관행도, 흔한 마케팅 방식도, 1인 출판사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도 싫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내고 싶어 회사를 차렸다. 시간의흐름 대표 최선혜씨는 ‘원래 호불호가 극명한 성격’이라고 했다.〈시사IN〉 설문에서 출판인 다수가 시간의흐름을 ‘올해의 루키 출판사’로 뽑았다. 2018년 문을 연 1인 출판사 시간의흐름은 올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올해 나온 책 7권이 모두 좋은 호응을 얻었다. 1만 부 가까이 팔린 책도 있다. 침체된 출판 시장에 뛰어든 신진 1인 출판사로서 이례적 성과다. 최 대표는 “‘3년 10년 전 1인 출판사 여기까지 왔다 이상원 기자 오월의봄을 올해의 출판사로 꼽은 출판인들의 답변에는 비슷한 표현이 여러 차례 나왔다. ‘꾸준하다’ ‘지속적이다’ ‘일관됐다’ 등이었다. ‘가치 있는 책’ ‘인문학 도서’ ‘소수자 서사’를 계속 내는 데에 대한 평가이다. 가치는 있지만 계속 내기 어려운 책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 오월의봄에 대한 출판인들의 평이다. 오월의봄이 출판인이 꼽은 올해의 출판사로 선정됐다.선정 소식을 들은 오월의봄 박재영 대표는 “저희가 선정된 게 맞나요? 다른 출판사들이 많은데…”라고 되물었다. 직원 6명 모두가 함께한다는 전제로 박 대표는 인터뷰를 수락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