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8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사퇴 압력을 받던 엄기영 MBC 사장(아래 사진)이 물러났다. 2월26일 방문진은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MBC 사장으로 임명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3월2일 김 사장의 첫 출근을 막았다(아래 사진). 김 사장은 다음 날 주차장에 천막 집무실을 차렸다. 3월 ‘큰집 조인트’ 발언 파문으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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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MBC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다(맨 아래 사진). 5월13일 39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6월 회사 측은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사내 게시판에 김 사장 비판 글을 올린 오행운 PD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오 PD는 최종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이 전 위원장은 지금도 해직 상태이다). 조합원 41명이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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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후플러스〉와 〈W〉가 폐지되었다. 대신 오락물인 〈위대한 탄생 스타오디션〉이 새로 생겼다. 주말 〈뉴스데스크〉도 한 시간 앞당겨 오후 8시에 편성되었다.

2011년 1월14일 MBC 회사 측은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2월23일 김재철 사장이 연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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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고제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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