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이름이 올랐던 전 스포츠조선 사장측이 장자연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자연씨가 쓴 것으로 알려진 편지에 성상납 대상으로 조선일보 사장이 등장하자 조선일보는 3월9일자 기사에서 "장씨가 쓴 '조선일보 사장'은 조선일보 계열사인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인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 스포츠조선 사장 A씨는 현재 한 기독교계열 대학 총장으로 있다.  A씨 총장 비서는 A씨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대신 "할 수 있는 말은 총장(A씨)은  장자연 사건이나 리스트와 아무련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는 오보다. 사건이 터진 당시에는 이미 스포츠조선 대표직을 떠난 상태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972년 조선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정치부장, 출판국장을 거쳐 2002년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스포츠조선 대표이사(사장 겸 발행인)로 있었다. 2008년 한 기독교계열 대학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옮긴 후 2009년 2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고 장자연 씨가 세상을 떠난 것은 2009년 3월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9일자 기사에서 "장씨가 문건에 '조선일보 사장'이라고 쓴 것은 자신에게 성 상납을 강요한 연예기획사 대표 김종승(42·다른 이름 김성훈)씨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으로 불렀기 때문이었다. 장씨가 '조선일보 사장'으로 알았던 사람은 실은 스포츠 조선 전 사장이었다"라고 썼다.

 

 

조선일보 9일자 기사

 

 

 

 

 

 

기자명 신호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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