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서울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벌이는 민주화 시위 배후에도 이들이 속한 ‘버마행동한국’이 있다. 한국 이주노동자로서의 삶을 몸소 체험한 두 사람의 활동은 비단 조국의 민주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터넷 이주노동자 방송(MW TV)을 개설해 ‘이주노동자 인권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것. 이 방송 대표이기도 한 소모뚜 씨는 “이주민이라 해서 기죽을 필요 없이 함께 뭉치면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받고 살아갈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정권 바뀔 때마다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관심과 무관심이라는 냉온탕을 오가는 한국 정부의 태도가 아쉽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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