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창궐과 전셋값 폭등이 개헌 담론과 소말리아 인질 구출 이야기를 누른 설 연휴. ‘이슈 밥상’에서 내년 대선 이야기도 찬밥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주자가 보이지 않아서였지만, 그래도 언론에서는 열심히 군불을 지폈다.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트위터로 조금 짓궂은 조사를 해봤다. 호감도와 선호도가 아닌 비호감도를 조사했다. ‘다음 대선 후보 중 이 정치인 정말 싫다. 비호감 정치인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었다.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 투표 성향을 가늠해보기 위해서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았다. 오세훈(16%, 799표) 이재오(13%, 668표) 정몽준(12%, 614표) 박근혜(11%, 576표) 이회창(10%, 493표) 김문수(10%, 493표) 정동영(7%, 366표) 손학규(4%, 222표) 정세균(4%, 217표) 노회찬(1%, 97표) 유시민(1%, 72표) 한명숙(1%, 66표) 순서였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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