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청와대도 알고, 본인 소명도 받았다.” 조석준 기상청장의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이력이 논란이 되자, 2월11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에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반박한 셈. 음주 운전으로 사람 죽인 인물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게 저리도 당당할 얘기인가.
“좋은 관계는 이미 다 깨졌다.” 2월11일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의 방문을 받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앞으로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라는 심 의장의 인사에 가시 돋친 응수.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예고.
“침출수 피해가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온 건지 축산 농가 폐기물에서 나온 건지…” 2월11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침출수 피해를 축산 농가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또 한 번 구설.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민이 보상금 받으려고 방역에 협조 안 해 구제역이 퍼졌다 하고, 환경부 장관은 침출수 오염도 농민 탓이라 하고…. 이러다가 개헌 실패도 농민 탓할 정권일세.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 있으면….” 1월29일 숨진 채 발견된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마지막으로 이웃집에 남겼다는 메모. “그래도 요즘은 밥 굶는 사람은 없지 않나”라던 높은 분들 말씀이 울컥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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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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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예전처럼 미련하게 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1월5일 서울시 직원 정책 토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선거에서 돈봉투를 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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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의 극진한 현빈 칭찬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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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재판도 없이 사형선고를 받았다.”1월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청문회도 하지 않고 사퇴를 요구한 정치권에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며 한 말.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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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금으로 싸발라 주겠다더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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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파출소 피하려다가 경찰서 만났다.”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5개월 전 낙마했던 이재훈 후보자보다 훨씬 ‘죄질’이 나쁘다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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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이 고른 말말말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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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어깨가 아파서 그랬다.”1월26일 국립 5·18 묘지를 찾은 안상수 대표가 상석(무덤 앞에 놓는 돌로 된 제상)을 두 발로 밟고 올라선 장면이 포착되어 또다시 구설. 이번에는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