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이렇게 됐으니 시민 기부금으로 짓자.” 1월21일 국제경영원 초청 강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예술섬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혀. 앞서 서울시의회는 전시성 사업이라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예술섬 총예산은 4600억원이니, 서울시민은 한 분도 빠짐없이 1인당 4만원씩만 기부하시면 오 시장 대권도전 기념사업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정치하는 놈들이 기본 매너가 있어야지.”
“구제역 피해 의연금 모금하자.” 구제역 초기 대응 실패 증거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1월24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운천 최고위원이 구제역 모금운동을 제안. 서울시장이고 여당 최고위원이고 시민 쌈짓돈에 손 벌릴 생각만 하고 있으니, 대체 내가 낸 세금은 어느 강바닥에다 쓰고 이리들 징징대시는 걸까.
“가난한 문인에게 부의금 받지 마라.” 1월22일 세상을 떠난 박완서 작가가 이런 유언을 남겨 후배 문인들을 다시 한번 눈물짓게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말리아 해적에 잡혔던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이 끝난 1월21일 이성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의 상태를 브리핑하며 한 말. 실제로는, 생명에 지장이 있었다. 당시 석씨는 위중한 상태였고 의식불명이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못해 1월26일 추가 수술을 받았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쏟아낸 온갖 ‘아덴만 마케팅’ 중 그런 얘기는 한 줄도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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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봐도 기막힌 2010년의 말말말과 만평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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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기자· 김경수 화백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2월5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직하게 살아온 서민들 염장을 질렀다. 이후 이 회장은 ‘정직하게’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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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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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예전처럼 미련하게 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1월5일 서울시 직원 정책 토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선거에서 돈봉투를 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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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의 극진한 현빈 칭찬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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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재판도 없이 사형선고를 받았다.”1월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청문회도 하지 않고 사퇴를 요구한 정치권에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며 한 말.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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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금으로 싸발라 주겠다더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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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파출소 피하려다가 경찰서 만났다.”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5개월 전 낙마했던 이재훈 후보자보다 훨씬 ‘죄질’이 나쁘다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