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제2, 제3의 ‘달빛요정 사건’이 나오지 않도록 인디 음악계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이동연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는 “대형 연예 제작사나 이동통신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려면 인디 음악 시장도 자생력과 자기자본 형성 능력을 갖춰야 한다”라며 대안 시장 모델로 ‘인디문화생협’을 제안했다. 인디 음악 생산자·유통자·소비자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듦으로써 더 많은 인디 음악 콘텐츠들이 대중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인디 뮤지션들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 차가 있었다. 이재영 진보신당 정책위의장은 “프랑스처럼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을 때 필요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13년차 인디 밴드 ‘와이낫’의 리더 진상규씨는 “인디 음악이라고 무조건 지원해주는 건 반대한다. 그보다 인디 음악이 인디 음악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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