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7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또다시 정리해고 칼바람이 불어닥쳤다. 회사 측은 1월12일 정리해고 대상자 290명에게 해고통지서를 발송했고, 노조는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한진중공업은 지난 2년여간 선박 신규 수주 물량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85호 크레인이 있는 선창(도크)도 텅 비어 있었다.
보름째 타워 위에 있는 김씨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인근 타워크레인에 올랐다. 김씨는 “저는 반드시 제 두 발로 걸어 내려갈 겁니다”라며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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