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제공
얼마 전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장규열 교수(51·오른쪽 두 번째)로부터 이메일이 날아왔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라는 큰 꿈을 가지고 수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뜻있는 이들의 재정 도움을 기다린다는 내용이었다. 장 교수는 최근 언론정보문화학부 제자 70명을 데리고 베이징으로 날아갔다. 2007년 12월15일부터 베이징 대학에서 열리는 한동대학교 주관의 ‘한국문화주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베이징 대학 역사상 최초로 해외 대학과 벌이는 문화 행사였다. 이 주간에 한동대 교수와 학생들은 특별 강연과 문화교류전, 전시회, 영어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중국은 2002년부터 ‘문화 창의’라는 국가 지표를 내걸고 중국 문화 전파와 외국 문화 교류에 힘을 써왔다. 특히 ‘한류’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를 기대했는데, 한동대학이 처음 문화 교류를 제안해 이번 행사가 열렸다. 장규열 교수는 다른 나라 대학과도 교류를 터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제자들과 함께할 참이다. 늘 그렇듯 문제는 돈이다. 장 교수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는데, 대학 재정이 빠듯하다. 그래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돕는 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으면 도와주십사 하고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안은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anjo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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