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아니었다면 엄청난 홍수 피해가 있었을 것.”
수도권 폭우 피해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한 말씀 거들었다. 9월24일 안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의 수도권 물폭탄을 두고 ‘4대강 사업 예찬론’을 설파했는데. 그는 이번 수해에서 강이 범람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들며 “4대강 사업의 중요성이 입증되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수도권의 비 피해와 4대강을 연결하는 놀라운 발상!

“김승연 회장 개인의 상속 재산.”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놓고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이 9월23일 차명계좌에 대해 내놓은 반박. 한화 쪽은 “검찰이 확인했다는 수백억원대의 차명계좌 관리자금은 고 김종희 선대 회장이 장남인 김 회장에게 물려준 개인 재산”이라고 강조. 이거 어디에서 많이 듣던 얘기 아닌가. ‘1등 그룹’ 삼성의 ‘차명계좌’ 때 했던 발언. 혹시, 한화의 삼성 벤치마킹?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요. 기왕에 된 거니까.”
9월22일 서울 양천구의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사진 왼쪽)의 말씀. 한 수해민이 “편안하게 먹을 수가 있어야죠”라고 항변했지만, 이 대통령은 “사람이 살아야지”라고 받아쳐. 이 대통령의 ‘쿨’한 조언이 누리꾼 사이에 회자하면서 “기왕 이렇게 된 거” 놀이가 유행하기도. 이를테면, “기왕 이렇게 된 거 서울시를 세계 최대 수영장으로” “기왕 이렇게 된 거 대통령을 바꿀 수는 없나?”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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