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는 영화 〈색, 계〉가 지난 9월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을 때 함께 상복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거꾸로 작품상과 감독상에는 오르지 않았는데, 량차오웨이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탕웨이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색, 계〉로 영화계의 샛별로 떠올랐지만 그녀는 이미 20대 후반이다.
한편 무삭제로 개봉된 한국과 달리 〈색, 계〉는 중국에서 20분 이상 삭제된 채 개봉되어 ‘계(戒)만 있고, 색(色)은 없다’는 조롱을 받고 있다. 무삭제판을 보기 위해 홍콩행을 마다하지 않는 중국인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 수상 소식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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