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피천득 선생에 따르면, 좋은 선물이란 값비싼 물건도 아니고 화려한 제품도 아니다. 주고받는 사람이 모두 기뻐할 수 있는 물건이라야 좋은 선물이다. 특히 손으로 직접 만든 물건일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다’고, 인터넷과 주변 선물 가게를 잘 둘러보면 나만의 특별한 선물을 찾을 수도 있다. 소설가 성석제·한강 씨의 따뜻한 선물 이야기와, 〈시사IN〉이 추천하는 독특하고 별난 제품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그해 겨울, '선물'의 울음소리
그해 겨울, '선물'의 울음소리
성석제 (소설가)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정착과 농경의 세계였다.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어제 같아서 좀처럼 변하지 않는 풍경·관계·면면에서는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없었다. 더구나 식구끼리 선물...
-
지지 않는 추억의 꽃 '스타티스'
지지 않는 추억의 꽃 '스타티스'
한 강 (소설가·시인)
스타티스라는 꽃이 있다. 얇고 구김 많은 한지 같은 질감의 보라색 꽃잎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얼핏 보아서는 종이꽃인지 생화인지 잘 구별되지 않는 꽃이다.
-
던지는 시계 줄까, 줄 없는 전구 줄까
던지는 시계 줄까, 줄 없는 전구 줄까
오윤현 기자
며칠 전에 동화작가들의 ‘인터넷 사랑방’ 동화세상(cafe.daum.net/munadong)에 ‘올겨울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게시해봤다. 그랬더니 목도리, 시간과...
-
잠깐, 통조림 말고 책을 들고 가시죠?
잠깐, 통조림 말고 책을 들고 가시죠?
오윤현 기자
연말연시면 병원의 환자를 찾는 사람이 많다. 장기간 입원한 친지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 있다. 병실에 들고 갈 선물 고르기. 이제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