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피의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 대화한 것이 적절한가?”
7월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사실을 두고 한 말. 왜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느냐고 다그치는 질문에 윤 후보자가 잠시 웃기도. 검찰총장이 되려면 예지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약 4000원에서 5000원 정도의 최저임금이 적합한 수준이다.”
7월9일 JTBC 〈아침&〉에 출연한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이 현재 최저임금이 터무니없이 높다며 한 말. 최 원장이 솔선수범해서 최저시급 4000원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참회하며 살겠다.”
7월8일 김성준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이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후 내놓은 입장. 김 논설위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불법 촬영 관련 뉴스를 다루며 “가해자는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네, 꼭 강력한 처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시사IN 양한모


“브리핑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문의해달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그림)이 KBS 후배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설전을 벌였다. 민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올린 글을 7월8일 고 대변인이 ‘오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적하며 공방이 오갔다. 민 대변인은 고 대변인에게 ‘생방송에서 한판 붙자’ ‘브리핑 쓰는 법 알려주겠다’라고 하는 등 비상식적 대응을 이어갔다.

“우정노조는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월8일 우체국 파업 철회 소식을 전하며 트위터에 남긴 말. 노동권을 지켜야 할 정부 인사가 노동자의 권리인 파업을 폄하하고 이를 ‘충정’으로 포장한 내용을 두고 비판이 일자 이 총리는 트윗을 삭제했다. 7월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 총리는 “노동 3권을 부정할 의도는 아니었다.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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