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온라인 서점의 위세가 강해진 다음부터는 누리꾼이 직접 ‘클릭’한 ‘올해의 책’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시사IN〉은 각 분야 전문가 30명에게 ‘올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책을 세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굳이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시사IN〉 편집진조차도 미처 챙기지 못한 양서를 가능한 한 폭넓게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어서였다.

양서에 순위를 매기는 일은 조심스럽다. 어쩔 수 없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가장 언급을 많이 한 책을 첫머리에 실었지만, 4개 분야에서 추천된 책들은 한번 읽어보고 싶은 독서 욕망을 자극한다. 그래서 별도의 상자 기사에 추천받은 목록을 최대한 실었다. 한 해 어떤 좋은 책이 우리 곁에 도달했는지 일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독서 가이드 구실을 하리라 기대한다.

ⓒ시사IN 한향란
● 문학 분야〈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시집/문학과지성사 펴냄● 인문·사회과학 분야〈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지음/후마니타스 펴냄● 생태·자연과학 분야〈땅의 옹호〉김종철 지음/녹색평론사 펴냄● 어린이·청소년 분야〈랑랑별 때때롱〉권정생 지음·정승희 그림/도서출판 보리 펴냄
기자명 차형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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