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싸움과 기다림. 김정은 국무위원장 도착 하루 전인 2월25일부터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뻗치기 시작. 전 세계 기자들과 경쟁했을 텐데?
남북 대결.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를 따라가며 포착하려는 순간 뒤에서 제지. 북한 〈노동신문〉 사진기자. 〈노동신문〉 기자의 카메라를 가렸나 싶어 “미안하다”고 급히 사과. 다시 이동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찍으려는데 또 “(카메라) 내리라우”라며 북한 말투로 제지. 카메라를 가리지 않았는데 제지해 너무 화가 나서 큰 소리로 따졌죠. “너만 사진 찍냐!” 놀란 〈노동신문〉 기자가 아무 말 안 하는 순간, 김 위원장 포착.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현지 취재한 이명익 사진기자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얼굴 근접 촬영에 성공한 이 기자가 〈노동신문〉 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노동신문〉 사진 기자야 김 위원장을 여러 번 보겠지만, 저야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해서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노동신문〉 기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
“기사에 쓴 것보다 못 쓴 게 더 많아요” [취재 뒷담화]
“기사에 쓴 것보다 못 쓴 게 더 많아요”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시사IN〉의 김은집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김은지 기자. 지난 한 달간 취재 끝에 ‘이 정도는 알아야 할’...
-
대림동 프로젝트에 상찬 쇄도 [취재 뒷담화]
대림동 프로젝트에 상찬 쇄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대림동 기사 볼만했어요. 한 쪽씩 할애한 인물 사진도 좋았고(안병찬 원 〈시사저널〉 발행인)” “오랜만에 굉장히 좋은 르포를 읽었다(@the_hours_)”. 언론계 선배부터 트...
-
미래의 기자들 만나러 오시라 [취재 뒷담화]
미래의 기자들 만나러 오시라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2018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 선정. 대학 학보사 기자 출신이 상을 받은 대학 언론인 취재. 격세지감? 동병상련? 전혜원 기자에게 무엇을 느꼈는지 물었습니다. 대학 학...
-
〈시사IN〉팟캐스트의 광기 어린 진행자 [취재 뒷담화]
〈시사IN〉팟캐스트의 광기 어린 진행자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그를 처음 본 곳은 광장.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광기 어린 진행. 〈시사IN〉 창간 과정에서도 재능기부. 이번에는 〈시사IN〉 팟캐스트 ‘시사인싸’ 마이...
-
주짓수 5년차의 취재 필살기 [취재 뒷담화]
주짓수 5년차의 취재 필살기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초크(목 조르기) 취재 대상을 만나려고 무작정 기다렸죠. ‘나는 주식방송 댓글부대원이었다’라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요. 방송에 나오는 허위 경력 전문가들이 속한 여해...
-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노이를 떠난 까닭 [프리스타일]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노이를 떠난 까닭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입사 후 매해 한 번꼴로 해외 취재를 나갔는데, 공교롭게도 갈 때마다 큰 변수가 생겨 당황하곤 했다. 사건이 반복되자 변수를 징크스로, 징크스를 상수로 받아들이게 됐다. 지난 2월...
-
MB 사저의 100시간 뒷담화 [취재 뒷담화]
MB 사저의 100시간 뒷담화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팟캐스트 ‘시사인싸’ 진행자 최광기씨가 붙여준 애칭은 ‘캔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를 몰랐다. ‘삐삐’는 알았다. 그래서 붙은 애칭 ‘삐삐 기자’. 알고 보니 허당. ...
-
지금까지 이런 연구는 없었다 [취재 뒷담화]
지금까지 이런 연구는 없었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누가? 부경대 산업생태계 연구팀이. 언제? 3년 전부터 연구 시작. 한국기업데이터에서 2006년부터 기업 관련 데이터 수집. 2016년까지 11년치 데이터 입수해 연구. 어디에서?...
-
한국 언론 그리고 일본 언론 [프리스타일]
한국 언론 그리고 일본 언론 [프리스타일]
김동인 기자
지난해 가을, 도쿄의 한 찻집에서 일본 기자를 만났다. 주요 일간지 소속인 그는 서울에서 오랫동안 한국 특파원으로 일한 만큼 한국어가 유창했다. 당시 나는 ‘아시아의 독립 언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