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07105438
이름:김민혁(43)
주소:강원도 원주시 일산로

김민혁 독자는 사실상 창간 독자다. 창간 한 달 뒤에 〈시사IN〉을 구독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본다. 전공의를 마치고 의무장교로 복무하며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시사IN〉 창간 스토리를 접하고 구독을 시작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시절에 〈시사IN〉을 가장 열심히 읽었다.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가장 극에 달했을 때 그는 세상 소식을 접하는 창으로 〈시사IN〉을 선택했다. 박근혜 정부 초반까지 〈시사IN〉을 열독했던 그는 병원 일이 바빠지면서 요즘은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그는 〈시사IN〉 기사가 업무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늘 같은 테두리 안에서 생활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을 잘 알지 못한다. 〈시사IN〉 기사를 통해 환자들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주로 사회 기사를
읽는다.”

사회 기사 외에 챙겨 읽는 기사로 그는 서평과 책 소개 기사 그리고 ‘문정우의 활자의 영토’를 꼽았다. 그는 깊이 있는 기사가 〈시사IN〉의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사를 많이 써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주간지도 같이 구독하고 있는데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시사IN〉이 조금 더 집요하다.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간다. 한 가지 주제를 잡으면 그 주제를 놓지 않고 꾸준하게 다룬다. 지금처럼 사회 현상의 이면을 잘 짚어주면 좋겠다.”

〈시사IN〉에 바라는 바를 말해달라고 하자 그는 기사의 정확성을 주문했다. “의학 기사나 정신 건강과 관련된 기사에서 개념을 혼동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이 가끔 보인다. 아무래도 전공이다 보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좀 더 정확했으면 좋겠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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