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6년 기업 사명과 동일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AMOREPACIFIC’을 일본 시장에 론칭하며 일본 시장 공략의 첫 걸음을 디뎠다. AMOREPACIFIC브랜드는 오사카 한큐백화점,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 등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전했으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5월에는 이세탄 백화점이 선정하는 ‘올해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약화하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침체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 및 영업 환경이 급변하였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1년부터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고, 유통 경로의 확대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AMOREPACIFIC 브랜드는 2014년 말까지 일본 내 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였다)

[에뛰드하우스] 일본 하라주쿠본점
에뛰드하우스는 2007년 ‘미의 카리스마’로 불리며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잇코상’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에뛰드하우스의 비비크림을 극찬한 것을 계기로 일본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에뛰드하우스는 2011년 11월 일본 도쿄의 트렌디한 쇼핑몰 ‘신주쿠 루미네 이스트’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오픈 당시 매장 공식 오픈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대기 행렬을 보인 바 있으며, 1호점은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일궈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말 기준 에뛰드하우스는 일본 내 28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 3년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현지 고객들의 피부 특성 및 선호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출시한 에뛰드하우스의 다양한 혁신 제품들은 일본 여성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국내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뛰드하우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컬러풀한 메이크업 제품과 함께 저렴한 가격대의 가성비 높은 제품들로 일본 1020여성들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니스프리] 도쿄 오모테산도에 일본 1호점
이니스프리는 2018년 3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일본 내 제1호 매장, ‘이니스프리 오모테산도 본점’을 오픈했다. 2층 규모의 녹색 식물로 채워진 수직정원 인테리어와 제주 헤리티지 감성을 그대로 담은 일본 1호점의 매장은 185.6m2(약 56평) 규모다. 건물 외벽은 녹색 식물로 채워 이니스프리가 추구하는 친환경 그린 라이프와 제주 헤리티지 감성을 표현했다.

이어 2018년 4월에 이니스프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내외국인이 모이는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2호 매장인 ‘이니스프리 하라주쿠 다케시타점’을 오픈했다. 이니스프리 2호점은  역시 건물 안팎을 녹색 식물로 장식해 이니스프리가 추구하는 친환경 그린 라이프와 제주 헤리티지 감성을 담았고, 일본 최초로 ‘이니스프리 VR존’을 선보여 브랜드 체험을 강화했다. 고객은 VR존에서 제주 자연과 이니스프리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360도 VR 영상에 3D 효과를 더해 보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이니스프리는 일본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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