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신화와 대한민국 과학 김근배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황우석 사태’를 빚은 과학 내부의 실체와 ‘과학-사회 네트워크’를 분석한 과학 다큐멘터리. 저자는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 보고서, 발표문 200여 편을 찾아 조사하고, 외국 과학저널 관련 논문도 참고했다. 과학과 사회의 부적절한 결합이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세밀하게 조명한다.

왼손잡이 마리 알리스 뒤 파스키에 그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왼손잡이는 신화와 차별 사이에 있다. 왼손잡이는 예술적이라는 생각이 ‘신화’에 속한다면, 왼손잡이를 결함으로 인식하는 것은 ‘차별’에 속한다. 이 책은 통념 뒤에 숨은 진실을 밝힌다.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가 기획과 번역을 담당한 ‘고정관념 Q’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붉은 벨벳앨범 속의 여인들 김애령·원미혜 엮음, 그린비 펴냄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활동을 하는 막달레나 공동체의 실무자들과 연구자들이 성매매 공간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여성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성매매 공간의 다면성과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이 책은 곧 폐쇄될 용산 성매매 집결지의 역사에 대한 세밀한 기록이기도 하다.

퀴즈쇼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오빠’가 돌아왔다. 〈퀴즈쇼〉 들고서. 데뷔 12년차. 늙지 않을 것 같은 작가, 발랄한 상상력의 작가 김영하가 쓴 소설이다. 한 일간지에 연재될 때부터 이미 화제가 되었다. 20대부터 PC통신에 능숙했던 작가는 이 소설을 ‘컴퓨터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담이자 연애소설’이라고 말했다.

염전, 소금이 일어나는 물거울 유종인 지음·박현우 사진, 눌와 펴냄
염전과 소금에 관한 에세이.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옛 문헌 기록을 모으고, 서·남해안에 두루 퍼져 있는 염전을 취재했다. 또한 문화사, 경제사의 관점에서 염전의 과거와 현재, 소금의 가치를 바라본다. 2007년 6월 문화재청에서는 염전 두 군데를 근대 유산으로 지정했다.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최열 지음, 환경재단 도요새 펴냄 지구 온난화 문제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한 아동용 환경 관련서. 기후변화는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오른 데서 비롯되었다. 문제는 앞으로 5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6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1세대 환경운동가’, 최열씨가 썼다.

안병무 평전 김남일 지음, 사계절 펴냄 안병무 선생 타계 11주기를 맞아 그의 사상과 삶을 그려냈다. 민중 속에서 삶과 예수를 고민했던 인간 안병무를 조명한다. 안병무는 기성 교회 제도와 교리를 비판하며 평신도 교회 공동체 운동을 펼쳤다. 안병무의 신학적 작업은 전태일 사건 등 한국 현대사 속에서 이뤄진다.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하페 케르켈링 지음·박민숙 옮김, 은행나무 펴냄 독일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저자는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600km에 이르는 야고보 길을 순례한다. 42일 순례 여정을 기록한 이 책에서 자신의 정체성,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 등을 풀어놓는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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