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한국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지음, 새물결 펴냄

책을 완성하는 데 5년이 걸렸다. 항공사진 촬영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사진가는 광복 뒤 최초로 DMZ를 항공 촬영했고, 서울 도심부터 불국사, 현대 조선소까지 ‘하늘에서 본 한국’의 초상을 기록했다. 사진 한 컷 한 컷을 들여다보면, 살면서도 우리가 몰랐던 한국의 풍경에 경탄하게 된다.

          

 

전방위 글쓰기
김봉석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씨네21〉 기자 출신인 저자는 영화·만화 ·장르문학 등 대중문화 전반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가극 〈금강〉 대본과 콩트를 쓰기도 했던 그는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글쓰기 강의’를 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저자가 쓴 〈영화 리뷰 쓰기〉도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


          

 

쇼크 독트린
나오미 클라인 지음, 살림Biz 펴냄

전쟁, 테러, 주식시장 붕괴 등 대규모 충격을 받으면 대중은 방향감각을 잃고, 정부는 정상의 상황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면적인 자유시장 프로그램을 강행한다. 저자는 이런 ‘쇼크 독트린’의 사례를 실감나게 보여주면서 자유시장 경제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승리했다는 신화를 무너뜨린다.


          

 

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시대와 가족, 삶에 대해 쓴 산문집. 산문 11편과 강연문 2편, 그동안 써온 책의 서문 등이 실려 있다. 지난날의 일화가 더러 담겨 있어 이전보다는 더 사적이고, 내밀하다. 감정을 절제한 듯 보이는 문장이 촘촘하다. 작가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한다.

          

 

 

유교적 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 1·2
제임스 B. 팔레 지음, 산처럼 펴냄

저자는 미국에서 한국학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가장 대표적 학자이다. 이 책은 그의 한국사 인식을 집대성한 주저이다. 박정희 정권의 지원금을 거절하고, 전두환 정권 반대시위에도 참여했던 그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으로 2년(2002∼2004년) 동안 재직하기도 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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