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일부.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친서를 보내기도. 새해, 평화를 빕니다.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삼인성호(三人成虎)다.”
지난 12월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말. 청와대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일방적인 주장이 이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양두구육(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의 정권’이라 비난하기도.  

ⓒ시사IN 양한모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굽니까. 나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첫날,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그림)가 극우 성향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한 말. 남편이 재임 시절, 직선제 개헌을 ‘해주’고, 대통령 단임제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 건 드라마 탓이었다. 드라마가 ‘5·18 세력’을 선으로, ‘5공’을 악으로 묘사했다는 것. 이쯤 되면 민주주의나 아버지 중 한 단어의 정의를 새로 쓰는 게 빠를 듯.

“인생이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많은 분이 날 바라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한 수상 소감. 1992년 신인상을 받은 지 26년 만이다. 그에 앞서 여성 최초로 ‘2018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면에는 늘 있었는데, 오래 걸렸다.

“할 말 많지만 재판 종결 때 하겠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월2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한 말. 유행하는 급식체 중에도 있다.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기가 좀 겸연쩍을 듯.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