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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들의 시선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2019년 01월 07일 월요일 제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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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1932년 1월8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시내 중심가 사쿠라다몬 앞을 지나던 일왕 히로히토의 마차 행렬에 폭탄이 터졌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비밀 항일 결사대인 한인애국단 소속 이봉창 의사의 거사였다. 이봉창 의사는 품안에서 태극기를 꺼내 “대한 독립 만세”를 세 번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날 의거는 일왕이 탄 마차를 정확히 식별하지 못한 데다 거리가 멀어 기수와 근위병만 부상을 입혔다. 그는 일본 경찰의 심문에 일절 불응했다. 속전속결로 진행된 비공개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그해 10월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 주의 논쟁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수감된 지 384일 만인 1월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그는 국정농단 방조 혐의와 불법 사찰 혐의로 1심에서 각각 2년6개월과 1년6개월, 모두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불법 사찰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기 전인 지난해 7월 당시 구속 기한이 다가오자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다투는 항소심 재판부에 우 전 수석의 구속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서울고법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기한을 연장했다. 검찰은 이 영장의 구속 기한 만료가 다가오자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법원은 이번에는 검찰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 주의 인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된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임 교수는 간호사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당했다. 그는 평소 SNS에 정신질환자들을 향해 글을 남겼다. “힘들어도 오늘을 견디어보자고, 당신의 삶에 기회를 조금 더 주어보자고,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우리 함께 살아보자.” 2016년에는 자신의 우울증 극복기를 담은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를 출간했다. 임 교수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임 교수를 애도하는 의료계 인사가 만든 추모 그림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연합뉴스






이 주의 공간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제일병원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 1963년 서울 중구 묵정동에서 개원한 이래 55년 만이다. 지난 12월30일, 제일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당분간 진료 및 검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출산율 저하와 경영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제일병원에서 쌍둥이를 낳았던 배우 이영애씨가 병원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출산 가능 병원’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반세기의 역사가 무색하다.

이 주의 청원
해가 바뀌면 다 같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2018년 1월생도, 12월생도 모두 두 살이 되었다. ‘만 나이의 공식적, 일상적 사용을 선포해주세요.’ 1월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 살인, 한국식 나이의 유래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혼란스러울 뿐이다. 공문서에는 만 나이를 쓰지만 일상적으로는 한국 나이를 쓰고, 그러면서 ‘한국 나이’라는 소개를 곁들인다. 상대가 외국인이면 셈은 더 복잡해진다.

이 주의 ‘어떤 것’
새해맞이 인파로 북적이던 도쿄 시부야 번화가에 차량 한 대가 돌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21살 청년 구사카베 가즈히로는 자신의 행동을 테러로 규정하며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옴진리교는 1995년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켜 13명을 죽이고 6200여 명에게 부상을 입힌 종교다. 일본 정부는 2018년 7월 교주를 비롯한 관계자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너무 거대한 얼룩은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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