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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in.kr/33430
“안정적 직업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교사를 선택하실 건가요?”
교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강의에서
학생들이 하는 질문은 보통 이러했다.
“학생과 심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여교사의 경우 남학생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이 돼요.”
주로 교직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나는 질문이었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지니,
예비 교사들의 두려움도 이해할 만하다.
한 강사는 “여러분들의 심장 건강을 위해서
못한 이야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사가 꿈인 어린 학생들은
“제게 영향을 주신 선생님처럼
저도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돕고 싶어요”
라며 순수한 마음으로 교사를
희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교직의 꿈을 철회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다”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가정과 친구들로부터 분리 경험을 겪고,
애착관계에 문제를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라는 직업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학교를 가지 않아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대에
교사라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교사 또한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은 아닐까?
교사 자신도 두려워 했었으며,
상처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불안한 아이들을 더 잘 돌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불완전함을 두려워하며
망설이는 모든 교사들과
교사가 되고 싶은
모든 아이들을 응원한다.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87호에 실린 기사
‘교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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