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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아이가 걱정되나요
‘노는’ 아이가 걱정되나요
이준수 (삼척시 도계초등학교 교사)
‘노는 땅을 뭐라고 번역해야 하지.’ 학교 영어 원어민 강사와 대화하던 중 말문이 막혔다. 예전에 닭과 토끼를 길렀던 공터를 지나는 참이었다. 지금은 동물이 없고 텅 비어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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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은 우리가 만든 게 아닐까
‘중2병’은 우리가 만든 게 아닐까
김소희 (학부모∙칼럼리스트)
착한 아이는 □□다. 한 동네에 오래 살면서 내 아이와 또래의 성장을 지켜본 편이다. 유아 시절에는 이 네모 칸에 ‘예쁘’다,라고 썼을 것이다. 초등학생 때에는 살짝 안타까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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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교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차성준 (포천 일동고등학교 교사)
얼마 전 한 대학에 교직 특강을 다녀왔다. 교직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고, 아직 교직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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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여쭤보고 창업해도 될까요?
교수님께 여쭤보고 창업해도 될까요?
이대진(필명∙대학교 교직원)
교내에서 열리는 창업 관련 행사를 준비할 때였다. 참석자 섭외를 위해 한 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원생이었다. “교수님께 여쭤보고 연락드려도 될까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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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독감’은 왜 치료하지 않나요
‘마음의 독감’은 왜 치료하지 않나요
이준수 (삼척시 도계초등학교 교사)
독감 철에 22명이 몸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교실은 기침 소리로 가득하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는다. 아침에 병원 들르느라 조금 늦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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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입시 따윈 불가능하다
공정한 입시 따윈 불가능하다
이윤승 (서울 이화미디어고 교사)
“예전엔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학교에서 일하다 보면 선배 교사가 이런 말을 할 때 힘이 쭉 빠진다. 저 말을 하는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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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에게만 들려주는 이야기’
‘담임에게만 들려주는 이야기’
이윤승 (서울 이화미디어고 교사)
사립학교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면 문득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이 상황에서 불편한 것은 내가 이상해서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학교에서 나는 이상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학생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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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님, 이럴 줄 모르셨나요?
서울시교육감님, 이럴 줄 모르셨나요?
이윤승 (서울 이화미디어고 교사)
머리카락 색과 모양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곳, 오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국민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곳. 서울에도 그런 학교가 여전히 많다. 학생에게 그러한 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