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비열한 욕심에 비명 지른 비자림

사진 송동효·글 정소연(변호사) webmaster@sisain.co.kr 2019년 01월 04일 금요일 제589호
댓글 0
ⓒ송동효

일어나버리고야 마는 일이 있다. 나는 일어나버린 일 앞에 일어선 사람을 본다. 죽음을 앞당기는 결정, 억지로 삶을 이어가는 순간들, 이미 늦어버린 수많은 일을 생각한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와 밑동의 스산함과 넓고 깊은 그늘 같은, 어쩔 수 없이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야 마는 것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너무’라는 말을 붙일 수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너무 살아 있는 생명, 너무 넉넉한 마음, 너무 집요한 용기 같은, 쓰러진 말들.  


<저작권자 ⓒ 시사IN (http://www.sisa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