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G20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일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며 이렇게 말해. 이후 문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더 말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짧게라도 질문을 받지 않고 답하지도 않겠다”라고 끊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마크롱이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마라’ 그렇게 얘기했죠.”12월3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가, 문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주장. 출처도 근거도 없는 ‘내지르기’가 공영방송을 타는 시대.

“했었어야죠.”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월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1년으로 돌아가면 시장직을 걸지는 않더라도 무상급식 찬반 투표 자체는 할 것이라고 말해. 광야에서 보낸 7년이 도로아미타불.

ⓒ시사IN 양한모
“한국 사람 중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아주 많이 하는데, 다른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다.”11월3일 국회에서 찐딘중 베트남 부총리를 만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그림)가 부총리에게 덕담이라며 건넨 말. ‘1대 20 맞선’ ‘결혼까지 3.9일’ 등 매매혼 문제가 집결된 베트남 결혼 이민이, 어떤 정치인에게는 외교 현장의 덕담거리.

“일에 몰두하면(lean in) 다 된다는 개똥 같은 소리(shit)는 현실에선 작동 안 해.”첫 자서전을 낸 미셸 오바마가 12월1일 북투어에서 한 말. ‘린인(lean in)’은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가 낸 여성 자기계발서. 여성이 열심히 하면 일과 가정에서 다 잘해낼 수 있다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하버드 대학 로스쿨 출신 변호사 미셸 오바마에게도 헛소리로 들렸다고.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