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에르 리비에르미셸 푸코 지음, 앨피 펴냄
1835년 프랑스의 농부 피에르 리비에르가 어머니와 누이, 남동생을 살해했다. 그는 장문의 ‘수기’를 쓰고, 구치소에서 자살했다. 푸코가 이 ‘수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푸코는 연구자 10여 명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하고, 2년여 동안 비공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책은 그 결실이다.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이영미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대중예술 평론가 이영미씨는 ‘텔레비전 죽순이’를 자임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노래와 연극을 날카롭게 비평했던 것처럼, ‘왜 하필이면 그 시기에 그런 경향의 작품이 인기를 모으는지’ 드라마를 분석한다. 드라마 읽기를 통해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버스를 타지 않았다
러셀 프리드먼 지음, 책으로여는세상 펴냄
1955년 미국 몽고메리에 살던 로자 팍스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그녀는 인종분리법 위반으로 감옥에 갇힌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해 흑인 시민이 381일 동안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인다. 인종분리법에 도전했던 그 ‘비폭력 저항’을 다루었다.

낙천주의자의 딸유도라 웰티 지음, 토파즈 펴냄유도라 웰티는 오 헨리 문학상, 전미도서상, 전미평론가협회상 등 굵직한 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 소설은 그녀의 자전적 소설로 1973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죽은 후 고향에 머물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사랑과 이별에 눈을 뜬다.

르몽드 세계사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휴머니스트 펴냄르몽드의 자매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관계 전문지로 유명하다. 이 잡지의 전문기자와 학자 등 76명이 쓴 이 책은 세계 주요 현안을 키워드 104개로 정리했다.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 그 이면에 눈을 돌려 배경과 진실을 파헤친다. 각 주제마다 덧붙인 지도와 도표가 이해를 돕는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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