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정(@08__hkkim)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
11월19일 아침,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말. 이틀 전 경찰이 ‘혜경궁 김씨’로 통칭되는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 지사 부인인 김혜경씨라고 발표하자 이렇게 반박. 경찰과 이 지사의 진실 공방은 현재진행형.


“이언주 의원이 천재다.”

11월18일 JTBC 〈썰전〉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재적인 분”이라고 말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이렇게 평해. “어쨌든 정체성이 민주당하고 안 맞는다. 그러니까 이번에 (자유한국당 쪽으로) 향하는 걸 누가 반대하겠느냐”라는 말로 갈음.



“그때는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였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씨가 11월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되며 이렇게 말해. 김씨의 동생 역시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그의 말대로라면 범행 동기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것.



ⓒ시사IN 양한모
“법관으로서 사심 없이 일했다.”
사법 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꼽히던 박병대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 그림)이 11월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남긴 말. 전직 대법관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처음. 별 뜻 없이 한 무미건조한 말이거나, 아니면 사심 없이 ‘더 높은 윗선’이 시키는 대로 했거나.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고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20일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하며 이런 말을 남겨. 일각에서는 내년 초 전당대회 출마를 예상키도. 홍 전 대표의 복귀 선언에 같은 당 사람들보다 다른 야당이 더 반색. “격하게 환영한다(정의당)” “한국당 해체 밀알이 돼달라(바른미래당)”라는 논평도. 국민 절반 이상은 몰라도,
원내 정당 절반 이상은 일단 ‘홍 반장’의 복귀를 반기는 것으로.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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