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찍고 대구 찍고, 부산까지 '씽씽' 
이제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국내 여행은 인기가 시들하다. 적어도 걸어서 산을 넘거나, 자전거를 타고 몇백 km를 달려야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서성록씨(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3학년)는 지난봄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나라를 종주한 것. 그에 따르면, 시내버스 전국일주는 단순히 이동만 하는 여행이 아니다. 버스 안에서, 정류장에서,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여행이다.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로부터 위로도 받고 희망도 얻었다’고 그는 기억했다.

최근 서씨처럼 ‘감동’을 맛보려고 시내버스 전국 일주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디에서 떠나느냐에 따라 감동이 약간씩 다른데,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코스는 다음과 같다. 첫날/광화문(150번)→구로공단(900번)→수원 한일타운(300번)→오산시장(2번)→평택극장(50-1번)→온양역(10-1번)→유구터미널(11번)→공주 시내버스터미널(1번)→무령왕릉(25번)→공주 시내버스터미널(5번)→충남대 정문(103번)→대전 고속버스터미널(640번)→옥천 시내 도착.

둘째 날/옥천 시내버스터미널(14번)→양산(군내버스)→영동(군내버스)→추풍령(11번)→직지사 입구(11번)→왜관(250번)→대구북부정류장(717번)→대구동부정류장(55번)→영천터미널(군내버스)→아화(300번)→경주(10번)→불국사 도착. 셋째 날/불국사(10번)→불국사역(600번)→모화(402번)→ 울산 학성공원(1127번)→부산 노포동역(50번)→동래 전화국(110-1)→가야 파출소(61번)→부산 PIFF광장 도착(요금 4만2000~4만3000원 소요).

 

 

뭉게뭉게 연기에 고기가 쫀득쫀득
가을 산행을 더 유쾌·상쾌하게 해주는 도구가 있다. ‘로그하우스 스모커’(스모커). 스모커는 야외에서 즉석 훈제를 해주는 조립식 키트이다. 훈제는 말리고 연기에 쬐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해먹기가 쉽지 않은 요리이다. 그러나 스모커가 있으면 문제없다. 삼겹살 구이와 라면에 식상한 ‘외식’ 맛을 확 바꿀 수도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상자 중간에 철망을 올려놓고, 그 위에 훈제용 고기나 햄 등을 올려놓고 벚나무 스모킹 블록을 태우면 된다. 날생선이나 날고기를 훈제하려면 적어도 세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스모킹 블록은 130분 동안만 연기를 발생하기 때문에, 스모커로 훈제하려면 날고기보다 햄이나 소시지, 삶은 문어, 오뎅,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이 제격이다. 만약 날고기를 훈제하려면 졸참나무나 호두나무, 사과나무 등을 더 지펴야 한다. 자료 제공: (주)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가을 산행을 더 유쾌·상쾌하게 해주는 도구가 있다. ‘로그하우스 스모커’(스모커). 스모커는 야외에서 즉석 훈제를 해주는 조립식 키트이다. 훈제는 말리고 연기에 쬐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해먹기가 쉽지 않은 요리이다. 그러나 스모커가 있으면 문제없다. 삼겹살 구이와 라면에 식상한 ‘외식’ 맛을 확 바꿀 수도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상자 중간에 철망을 올려놓고, 그 위에 훈제용 고기나 햄 등을 올려놓고 벚나무 스모킹 블록을 태우면 된다. 날생선이나 날고기를 훈제하려면 적어도 세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스모킹 블록은 130분 동안만 연기를 발생하기 때문에, 스모커로 훈제하려면 날고기보다 햄이나 소시지, 삶은 문어, 오뎅,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이 제격이다. 만약 날고기를 훈제하려면 졸참나무나 호두나무, 사과나무 등을 더 지펴야 한다. 자료 제공: (주)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  

 

 

향과 육질이 사라진 아,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식품이다. 그렇지만 비싸서 그 맛을 보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올해에는 비교적 가격이 싸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입 가까이 와 있다. 왜 흔해졌을까? 그리고 송이버섯은 어떻게 먹어야 제격일까. 블로거 맛객(blog.daum.net/cartoonist)의 안내를 받아보자. ‘언제나 영원할 것 같은 송이버섯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수출 길이 막힌 북한산 송이가 들어오는 바람에 송이 값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10월 초 현재 서울 경동시장 기준으로 kg당 5만원 안팎이다.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맛과 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송이 특유의 저작미(咀嚼味)도 줄었다. 과거에는 송이를 찢으면 성냥개비만큼 가늘게 찢어졌다. 마치 토종닭 가슴살처럼. 한데 올해 송이는 찢어지다 말고 끊긴다. 육질이 물러졌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많은 비가 원인이 아닐까 한다. 풍부한 강수량이 버섯을 속성으로 자라게 하고, 맛과 향과 육질의 강도를 떨어뜨렸으리라.

그래도 송이는 송이다. 구이와 장아찌, 전골, 밥으로 요리해 먹으면 그 향을 흠뻑 들이마실 수 있다. 송이나물도 좋다. 무를 채썰어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약간 더 볶는다. 여기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얇게 썬 송이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소금 간을 한다. 향만으로 미각을 지배하던 송이는 어디로 갔을까. 내년에는 맛과 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송이버섯은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식품이다. 그렇지만 비싸서 그 맛을 보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올해에는 비교적 가격이 싸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입 가까이 와 있다. 왜 흔해졌을까? 그리고 송이버섯은 어떻게 먹어야 제격일까. 블로거 맛객(blog.daum.net/cartoonist)의 안내를 받아보자. ‘언제나 영원할 것 같은 송이버섯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수출 길이 막힌 북한산 송이가 들어오는 바람에 송이 값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10월 초 현재 서울 경동시장 기준으로 kg당 5만원 안팎이다.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맛과 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송이 특유의 저작미(咀嚼味)도 줄었다. 과거에는 송이를 찢으면 성냥개비만큼 가늘게 찢어졌다. 마치 토종닭 가슴살처럼. 한데 올해 송이는 찢어지다 말고 끊긴다. 육질이 물러졌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많은 비가 원인이 아닐까 한다. 풍부한 강수량이 버섯을 속성으로 자라게 하고, 맛과 향과 육질의 강도를 떨어뜨렸으리라. 그래도 송이는 송이다. 구이와 장아찌, 전골, 밥으로 요리해 먹으면 그 향을 흠뻑 들이마실 수 있다. 송이나물도 좋다. 무를 채썰어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약간 더 볶는다. 여기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얇게 썬 송이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소금 간을 한다. 향만으로 미각을 지배하던 송이는 어디로 갔을까. 내년에는 맛과 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면접시험 합격, 안경테가 돕는다?
보통 사람들에게 안경은 계륵이나 다름없다. 안 쓰자니 안 보이고, 쓰자니 얼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 어렵고…. 서울 ‘아이웨어 스페이스 ALO(알로)’가 제안하는 안경 선택법이 도움이 될지 모른다. 특히 입사 시험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다. 알로에 따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근면하며 정직한 사람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경만으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의 안경테 트렌드는 뿔테다. 하지만 대기업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단정하고 청량해 보이는 메탈 테가 좋다. 그 중에서도 실버 컬러가 패기와 단정함을 풍긴다. 금융 및 컨설팅 업종에 지원하는 사람은 프로페셔널하고 냉철한 이미지를 위해서 블랙과 그레이 같은 모노톤 정장에 샤프한 라인의 안경을 착용하면 금상첨화다. 반 무테나 무테도 사각형의 프레임 보다 타인의 눈을 더 끌 수 있다. 메탈 소재도 무난하다. 그러나 본인의 인상을 좀더 각인시키고 싶다면 크면서 굵지 않은 검정색 뿔테도 괜찮다.

광고 및 디자인 업종에 지원하는 사람은 최근 유행하는 테로 세련미를 연출한다. 그리고 아웃라인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테 안쪽에서 살짝 보이는 다양한 색상으로 감각적 인상을 심어주면 좋다. 패션 및 뷰티 업종에 지원하는 사람은 어떤 직종보다 화려한 안경을 권한다. 요즘 최고 인기 아이템인 호피 무늬, 지브라 무늬를 선택한다면 더욱 눈길을 끌 것이다. 

기자명 정리=오윤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nom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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