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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매] 기사는 국적이 없습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언론 자유의 폭은 점점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매체 <단전매>는 중국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뉴스를 ‘전 세계 중국인’에게 제공한다. 기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홍콩·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2018년 11월 23일 금요일 제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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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매>(端傳媒:Initium Media)
설립:2015년 8월3일
규모:편집국 30명(홍콩 20명, 타이완 지사 10명) 및 프리랜서 기자와 협업
출판 방식:웹사이트(theinitium.com) 및 애플리케이션
운영 방식:2017년 6월 유료 구독 체제 도입. 현재 유료 독자 1만7000여 명. 월 83홍콩달러(약 1만1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회원은 <월스트리트 저널> <말레이시아 키니> 기사 제공, 홍콩과 타이완 독립 서점 및 <단전매>가 기획하는 여행 상품 할인. <단전매>만 구독하는 일반 회원은 49홍콩달러(약 7000원). 프리미엄 회원과 일반 회원 비율은 7대 3.
수상:2018 아시아출판인협회(SOPA: The Society of Publishers in Asia)가 수여하는 10개 부문 언론상 중 6개 부문(특집 기사·특종 보도 등) 석권. 창간 이후 매년 아시아출판인협회의 주요 상을 수상해왔으며, 2018년에는 후보 매체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시사IN 신선영
<단전매>는 2018 아시아출판인협회 10개 부문 언론상 중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은 리즈더 <단전매> 편집국장.

2000년 타이완에서 창간된 <명일보(明日報)>는 중화권 최초 인터넷 매체였다. 여전히 신문과 잡지, 텔레비전만을 ‘언론’으로 상상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자금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명일보>의 실험은 1년 만에 끝났다. 매체는 사라졌지만 유산은 남았다. 전통 매체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당시까지만 해도 주요 미디어 종사자들의 생각은 매우 단순했다. 종이 위의 글자와 사진을 단순히 온라인에 옮겨놓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변화는 되돌리기 어려웠다. 어느 시점을 지나자 온라인 뉴스는 ‘대세’가 되었다. 1997년 신문기자로 시작해 언론계 경력을 쌓아온 리즈더(李志德) <단전매> 편집국장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를 표표히 지나온 언론인이다. 그는 단언했다. “종이 매체가 누렸던 영광의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그가 보기에 현재 홍콩 언론은 크게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언론 품질이다. 이는 당연히 홍콩 언론만의 숙제는 아니다. ‘좋은 보도’를 고민하는 전 세계 미디어 종사자가 매일 씨름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여느 나라들처럼 홍콩에서도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속도전으로 변질한 지 오래다. 속도 경쟁에 매몰돼 검증 없이 보도되는 뉴스에서는 깊이를 찾아볼 수 없다. 홍콩에서도 온라인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이 생태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클릭’이다. 클릭에는 광고가 따르고, 광고는 곧 돈과 직결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 공룡’은 응당 콘텐츠 생산자의 몫이어야 할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간다.

ⓒ시사IN 신선영
정치와 자본의 압력으로 홍콩 언론은 자기검열을 일상화하게 됐다. 홍콩의 가판대에서 신문 파는 모습.

이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015년 8월 창간한 온라인 매체 <단전매>는 빠르고, 짧고, 얕은 온라인 뉴스 시장을 역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존 온라인 매체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독자층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타깃을 그쪽으로 잡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에도 긴 보고서를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긴 기사를 기꺼이 읽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고, 일정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단전매>는 매체 독자층을 홍콩에 한정하지 않는다. 검열과 통제로 움직이는 중국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뉴스를 ‘전 세계 중국인’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일명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of China)’이라 불리는 인터넷 통제로 정보를 움켜쥐고 있다. 언론 자유를 추구하는 <단전매>의 독자적인 행보는 창간 초기부터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단전매>는 창간 직후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됐지만, 가상 사설망인 VPN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접속하는 독자 수는 전체 10~15%로 분석된다.

물론 다수 독자는 홍콩과 타이완에서 유입된다. 하지만 접속 경로를 파악해보면 200개 국가가 넘는다. 기사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 한자와 홍콩 및 타이완에서 사용되는 번체 두 가지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해 읽을 수 있다. 리즈더 편집국장은 “<단전매>는 홍콩에 있지만 <단전매> 기사는 국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단전매>가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혹은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도 독자가 다양한 국가에서 접속하기 때문이다. “광고는 사실 매우 지역적인 사업입니다. 광고주는 특정 지역의 은행이나 서비스 산업, 체인점 같은 것들이잖아요.”
ⓒReuter
10월10일 홍콩 야당 의원 20여 명은 ‘언론 자유 탄압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입법회에 입장했다.

중국 반환 이후 악화된 언론·출판의 자유

영국령이었던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당시 중국은 영국과 주권 반환 회담을 하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제안, 반환을 성사시켰다.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은 중국이 갖되, 기존 홍콩 체제를 인정하며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의미였다. 중국 반환 이후 홍콩은 이전의 홍콩일 수 없었다. 특히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언론·출판 자유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단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가 국경없는 기자회의 언론자유지수다. 홍콩의 언론자유지수는 2002년 18위에서 2018년 70위로 급락했다.

10월7일 <파이낸셜 타임스>의 빅터 맬릿 기자는 외신기자협회 이사회 참석을 위해 홍콩을 ‘잠시’ 방문하려다 4시간여에 걸친 심문 끝에 아예 입국을 거부당했다. 맬릿은 2016년부터 홍콩에서 외신기자로 일해왔지만, 입국 금지에 앞서 취업비자 연장 역시 거부됐다. 홍콩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맬릿이 지난 8월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앤디 찬 홍콩민족당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미운털’이 박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콩민족당은 기자간담회 이후인 9월24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당 활동이 금지됐다.

외신기자를 사실상 추방한 것도, 특정 정당 활동을 금지시킨 것도 중국 반환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영국 외무부는 맬릿 추방에 우려를 표하고 “높은 자율성과 언론 자유는 홍콩의 핵심이었다”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10월10일 홍콩 야당 의원 20여 명은 입법회에 ‘언론 자유 탄압 반대’ 플래카드를 든 채 입장했다. 이들은 친중국계인 캐리 람(린정웨어) 행정장관이 연설하기 전 의회를 빠져나감으로써 맬릿을 추방한 정부 조치에 항의했다.
ⓒ시사IN 이명익
2014년 10월1일 중국이 홍콩 행정 수반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를 친중계 인사로 제한한 데 반발해 홍콩 시민 10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예술가의 활동 폭도 좁아지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홍콩 출신 소설가 마젠은 신작 <중국몽(中國夢)>의 홍콩 홍보 일정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모두 취소됐다. <중국몽>은 시진핑 주석의 임기 제한 철폐를 꼬집은 소설로 알려졌다. 마젠은 10월1일 트위터를 통해 “홍콩은 미술과 문학을 하는 예술가들에게 일종의 안식처였다. 우리는 중국을 피해 홍콩에서 진정한 사상의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시절은 서서히 저물고 있다”라고 썼다.

이처럼 비상식적인 일이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단기간에 조성된 건 아니다. 시작은 2014년이었다. 당시 중국은 홍콩 행정 수반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를 친중계 인사로 제한했다. 이에 반발해 10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우산 혁명’이 벌어졌지만, 시위는 실패로 돌아갔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책을 주로 팔던 코즈웨이베이 서점 대표·직원·손님이 차례로 실종되었다. 나중에 중국 공안이 체포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몽콕 노점상 철거에 반발하는 상인에 시민들이 합류하며 ‘어묵 혁명’이 일어났지만, 경찰이 시위대에 총을 겨누는 등 무력으로 진압됐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은 때로 한 몸이다. 이런 분위기가 누적되면서 언론 역시 자기검열을 일상화하게 됐다. <단전매>가 100여 명에 가깝던 편집국 기자·디자이너·엔지니어를 30여 명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 투자자들이 속속 투자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리즈더 편집국장은 홍콩 언론이 위기에 처한 또 다른 이유를 “본토”라는 단 두 자로 정리했다.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언론사 간부들이 기대를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열렸다고 판단한 거죠. 이렇게 얘기해볼까요. 중국은 홍콩이나 타이완의 등에 올라타서 당근을 흔들어댔습니다. 당근을 먹고 싶어 앞으로 가지만, 결코 먹을 수 없게 만들면서요. 자본주의가 공산당에 의해 지배됐고, 공산당은 자본가를 통제하고, 다시 자본가는 미디어를 지배했습니다. 그렇게 언론의 매력도 완전히 사라졌어요.”

리즈더 편집국장은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자본가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대표 사례로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을 예로 들었다. 마윈은 2016년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南華早報)>를 인수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관영 언론보다 중국공산당 내부를 정확히 파악, 비판하는 기사를 써왔던 언론으로 해외의 호평을 받아왔다. ‘중국을 알고 싶다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윈 인수 이후 매일 중국에 긍정적 기사를 10개 이상씩 생산하는 등 논조가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 소유권을 가진 알리바바에 대한 기사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방식의 통제가 가능한 이유는 언론이 광고나 투자에 의존하지 않으면 스스로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고나 투자는 매우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죠. 회원만을 위한 유료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급자족’ 모델을 고민해야 했어요.” 인원 감축과 경영난에 시달리던 <단전매>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정기구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7년 6월 유료 구독 체제로 전환했다. 무료로 제공하는 단순 정보 보도는 줄이고, 유료로 읽을 수 있는 심층보도와 논평에 주력하는 것으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당신이 보는 세상을 결정하십시오’

<단전매>는 기사를 다양한 형식과 방식으로 선보이는 것으로도 호평을 받는다. 문화대혁명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게임형 기사는 ‘당신이 문화대혁명 현장에 있는 기자라면 어떤 보도를 하겠는가?’를 주제로 당시 실제 보도 행태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독자는 선택을 통해 문화대혁명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기자가 게임을 해본 결과 중국에서 추방되는 걸로 나왔다).

탐사보도에 매진한다고 해서 단독 보도를 포기하지도 않았다. 변호사 겸 작가로 중국 인권운동을 이끈 2010년 노벨상 수상자 고 류사오보가 아내에게 쓴 육필 원고를 입수해 보도했고, IS에 관한 기사를 중화권 매체 최초로 보도하기도 했다. 올해 6월13일 열린 2018 아시아출판인협회에서는 10개 부문 언론상 중 6개 분야에서 <단전매>가 수상하며 후보 매체 가운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매체가 됐다.

현재 <단전매>의 유료 구독자는 1만7000여 명으로 프리미엄 회원은 월 83홍콩달러(약 1만1000원)를 낸다. 프리미엄 회원은 <단전매>의 기사는 물론 기사를 제휴하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말레이시아 키니>의 콘텐츠도 읽을 수 있다. 또 <단전매>와 제휴한 독립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고, <단전매>가 기획하는 여행 상품도 할인받는다. 일반 회원으로 <단전매>만 구독할 경우 월 49홍콩달러(약 7000원)를 낸다.

독자 비율은 프리미엄 회원 쪽이 약 70%로 훨씬 높다. “홍콩에 700만명이 있고, 타이완에 2300만명이 있습니다. 해외에는 중국어를 아는 사람도 많죠. 수천만 명 중에서 우리의 현재 목표는 유료 구독자 3만명입니다. 이 수치가 달성되면 외부 투자자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전매>의 대표적인 부대사업은 여행이다. 북한·티베트·이란·베트남 등 몇 가지 여행 모델을 가지고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쳤다. 지난해 여행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글로 트래블(GLO Travel)’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독립시켰다. 한국인인 기자 눈에 띄는 상품은 2017년부터 매년 4월 열리는 평양 마라톤 참가 일정이 포함된 패키지였다. 평양 마라톤은 김일성 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대동강을 따라 뛰는 코스다. 참가비는 3000홍콩달러(약 433만원)로 매해 100명 이상이 몰렸다. 11월22~25일 여행팀은 타이완으로 간다. 정치인 미팅 및 선거캠프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였다. 11월24일 타이완 지방선거를 경험하는 게 목표로 참가비는 1500홍콩달러(약 216만원)이다.

“사람들이 정말 선거를 보기 위해 돈을 쓰는지 궁금하시죠? 이미 많은 사람이 모집됐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아마 보통의 여행사가 한국 여행 패키지를 만든다면 동대문 쇼핑이 꼭 들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가 한국 여행을 기획한다면 그 모든 걸 빼고 광주를 넣을 겁니다. 그 편이 수익에 훨씬 도움이 돼요. 우리 독자들은 ‘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저희는 그걸 잘 포장하는 거죠.”

‘당신이 선택한 미디어와 함께 당신이 보는 세상을 결정하십시오.’ <단전매>가 자사 SNS에 기사를 올릴 때마다 구독 링크와 함께 올리는 문구다. <단전매>가 독자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본 바에 따르면 <단전매> 유료 독자 다수는 이른바 ‘엘리트’라 할 수 있는 그룹이다. 90% 이상이 대학 졸업자로 그중 30%는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 독자 가운데 60%는 금융·법률·IT 등 전문직이며, 58%가 애플 기기로 <단전매>에 접속하고, 65% 이상이 25~44세에 걸쳐 있다. 이들 독자는 압도적으로(93%) 국제 및 정치 이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리즈더 편집국장은 이들 독자가 <단전매>를 위해 “돈을 태우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대규모 투자나 광고 없이 언론사를 운영하려면 돈을 태울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기사로 벌 수 있는 돈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투자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죠. 독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좋은 기사와 논평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기’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유지하고자 돈을 태우고 있습니다(웃음).”

10월8일 방문한 <단전매> 사무실은 좁고 썰렁했다. 편집국장과 부국장, 논설위원, 디자이너 4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리즈더 편집국장은 <단전매> 소속 30명의 기자를 ‘30개의 작은 회사’라고 말했다. 3만명의 유료 독자가 달성되면 그 ‘회사’들을 더 채용해 이전 규모를 회복하고 싶다. 독자가 돈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은, 매우 절망적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마치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요. 산을 오르기로 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 길을 갈 것입니다. 물론 불행히 쓰러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뒤에 오는 사람들이 우리를 밟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가장 바라는 바는 우리 스스로 걸어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제가 생각하는 ‘독립 언론 생존’에 관한 가장 큰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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