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 213061521
이름: 백난호(47)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백난호씨와 통화를 한 건 11월15일 저녁 7시 무렵이었다. 이날은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날이었다. 백씨의 둘째도 이날 수능을 봤다. 그는 “둘째가 수능을 마쳐서 홀가분한데 〈시사IN〉에서 전화가 오니 더 기분이 좋다”라며 반가워했다.

백씨는 2012년부터 〈시사IN〉을 구독했다. 이명박 정권을 지나며 답답함을 느꼈다. 정치, 경제 등 시사를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구독 권유 전화를 받았다. 그 후 6년간 〈시사IN〉을 읽었다. “〈시사IN〉은 기사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지를 치듯 기사를 붙여가면서 충분하게 설명해준다. 또 중요한 사안은 추적 보도를 이어가는 게 마음에 들었다.”

백씨는 매일 〈시사IN〉을 읽는다. 책이 도착하면 먼저 하는 일은 요일별로 읽을 부분을 나누는 것이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백씨는 남문희 기자의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남 기자가 쓰는 남북관계 기사와 중·미 기사에서는 연륜과 경륜이 엿보인다.”

김해시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백씨는 신간 소개 코너인 ‘새로 나온 책’ 지면도 눈여겨본다. 기자들의 서평을 읽고 직접 구매할 때도 있다. 그는 문화 지면이 예전보다 풍부해졌다고 했다. “사회면 기사와 문화면 기사를 번갈아가면서 읽는다(웃음).” 백씨는 〈시사IN〉에 실리는 페미니즘 기사와 ‘불편할 준비’ 연재도 좋다며 꾸준히 기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시사IN〉에 하고 싶은 말을 물으니 6년차 독자의 관록이 묻어나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사IN〉은 기자들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 이대로 계속해주면 좋겠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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