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배술 드셔보셨어요?

(〈시사IN〉 579호·고영 음식문헌 연구자)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86-가’호

2.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한 만찬주 문배술.

청와대 曰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문배술의 고향은? 평양.

오늘날의 1946년 평양에서 생산을 시작해 평천양조장의 맥을 잇고 있다.

4. 향은?

조·수수·쌀 세 가지 곡식을 가지고 빚어 내렸으되 문배의 우아한 향이 감돈다. 아, 증류주는 원래 독한 술이고 독한 만큼 혀끝과 목구멍에 치고 지나가는 맛.

5. 어떻게 만드는데?

조로 입국을 만들고, 수수와 쌀로 고두밥을 지어 술을 빚고, 15일간 발효해서 증류하고, 몇 개월 동안 숙성.

6.

5대에 걸쳐 전수된 술이라고?

7.

1986년 문배술 기능보유자 이경찬(1993년 타계)의 할머니 박씨가 아들 이병일에게 물려주었고, 이병일의 아들 이경찬에게, 이경찬의 아들 이기춘, 이기춘의 아들 이승용에게 되물림되었다.

이기춘은 이경찬에 이어 문배술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다시 농림부에 의해 전통식품명인 제7호로 지정된다.

8.

안심구이, 광어회, 공심채볶음, 가지튀김 등 다양한 음식과 짝지어 먹으면 조화롭다. 음~

9.

남북 화해 시대, 젊은 전통주 기업인은 평양 옥류관 입점, 북쪽의 조와 수수로 문배술 만들기, 평천양조장 재가동을 꿈꾼다.

제작·기획: 송지혜 기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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