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707004
이름:김지현(26)
주소:대전 대덕구

서울에 사는 작은이모부가 오래전부터 〈시사저널〉을 구독했다. 그곳에서 나온 기자들이 〈시사IN〉을 만든 이후에도 구독은 이어졌다. 조카인 김지현씨에게 추천도 했다. 김씨가 〈시사IN〉을 구독한 계기다. 원래는 인터넷으로 여러 뉴스를 봤는데, 구독하고 나서는 〈시사IN〉만 본다. “온라인 뉴스엔 자세히 나오지 않는 내용을 알 수 있다”라고 김씨는 말했다. 많은 이슈를 충실히 다루겠다고 말하자 김씨는 “충분히 해주고 있다”라며 격려했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조금씩 읽거나,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는다.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정말 없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변진경 기자의 쿠팡 패킹맨 체험 기사(〈시사IN〉 제516호 ‘로켓배송은 어떻게 가능할까’ 참조)이다. “기자가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대단하다. 기사로 접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자리가 있고, 이렇게 힘들다는 걸 알지 못했을 것이다. 기사를 읽은 이후로 쿠팡맨을 보면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물이라도 한잔 드리려고 한다. 힘드시겠지만 기자들이 체험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각종 체험 발제가 머리를 스쳐갔다.

예물 가게에서 주얼리를 판매하는 김씨가 요즘 관심 갖는 이슈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이다. 일찍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터라 공감이 더 갔다고 한다. 피의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도 참여했다. “피해자가 사회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 다른 이슈처럼 처음에 반짝 하다 사그라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관심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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