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5060068
이름:최영화(42)
주소:부산시 양정동

“좀 거창할 수도 있는데요.” 처음 〈시사IN〉 구독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2015년이었다. 당시 최영화씨가 생각할 때 나라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언론의 필요성을 느꼈다. 또 그 언론사가 유지되려면 많은 독자들이 구독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기사 내용이 좋아 재구독을 했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주는 기사에 매력을 느꼈다. 기본소득이나 기초연금처럼 다소 까다로운 현안을 알기 쉽게 전달해주었다.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배려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기자들이 대충 훑는 게 아니라 충분히 숙지하고 공부한 뒤 작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슈가 있을 때,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다루는 게 좋았다. “1월에 어떤 기사를 냈다고 하면 6월, 아니면 연말에라도 짚어줘 환기시키는 부분이 있어요.”

배송지가 부산시 양정동 부산복지개발원으로 되어 있었다. 부산시의 복지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최영화씨는 거기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겠지만 부산은 도시 규모에 비해 복지 재정이 열악한 편이다. 최근에는 복지를 확대하려는 기조가 있어서 기대가 크다.

최근 환경 쪽 이슈가 많은데 관련 내용을 언론에서 좀 더 다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다. 그렇다고 전문 잡지를 접하기는 어려우니 〈시사IN〉에서 다루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잡지를 비닐 포장째 쌓아두는 일이 없다는 이 성실한 독자의 바람을 편집국에 전달했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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