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 117050059
이름: 오희진(25)
주소: 경기 부천시
전화 건 사람: 김은지 기자


직장인 오희진씨는 주로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본다. 기사를 읽다 보면 피곤할 때가 잦다. 정치·경제·사회 등 시사에 대한 관심으로 뉴스를 찾았는데, 오히려 궁금한 게 더 늘었다. 다른 기사를 또 찾고 또 찾다 보면 시간이 많이 들었다. 갈증이 더 생겼다.

주간지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사안을 깊이 있게 따라가는 매체를 구독하는 게, 뉴스를 보는 더 쉬운 방법이라 여겼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중심을 잡고 보도하는 〈시사IN〉이 눈에 들어왔다. 여성 관련 기사를 꾸준히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시사IN〉 정기 구독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매주 목요일쯤 집으로 배송된다. 포장을 뜯은 종이 잡지를 가방에 넣어 출퇴근길에 읽는다.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이지만 얇은 잡지라 읽기에 편하고 가독성도 괜찮은 편이다.

최근에는 시간이 없어서 끝까지 못 읽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가장 인상 깊은 기사를 꼽아달라고 물었더니, 제566호 장일호 기자가 쓴 ‘임신 중지 위해 배를 띄운 의사’를 꼽았다. 장 기자는 국제단체 ‘위민온웨이브’를 만든 레베카 곰퍼츠를 인터뷰했다. 위민온웨이브는 임신 중지가 불법인 나라의 여성에게 유산 유도약을 보내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7만명 넘는 여성이 지원을 받았다. 곰퍼츠 씨는 지난 7월 방한해 낙태죄 위헌·폐지 촉구 퍼레이드 등에 참석했다.

〈시사IN〉에서 어떤 기사를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안희정 1심 무죄’로 이야기가 옮아갔다. 전화를 건 8월16일 이틀 전 1심 선고 결과가 나왔다. 관련 집회에 직접 나가본 적은 없지만 이러한 뉴스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시사IN〉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성 인권 이슈를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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