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날 받은 소장. 원고, 사단법인 대한의사협회와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 피고는 굽시니스트와 표완수 발행인.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들에게 각각 300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 앞서 원고들은 형사 고소도 했습니다. 졸지에 피의자 신분에 민사소송 피고까지 된 굽시니스트입니다.

시사만화로 민형사 소송을 당한 건 처음인가?

태어나 처음. 소송당했다는 얘기 듣고 처음 든 생각은 ‘내가 뭘 그렸지?’ 제560호 ‘고난의 행군-강성대당 건설’(사진)을 다시 봤죠. 그때 든 생각은 ‘아, 이게 명예훼손이라고?’


7월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역시 태어나 처음. 긴장 또 긴장. 


전국시사만화협회도 의사협회 규탄 성명을 냈는데?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는 소송이라며 저를 응원해주셨어요. 감사, 또 감사하죠. 이렇게 저를 보살펴주시다니.  


보통 만화 구상은 어떻게?
기자들과 비슷. 마감 전날 구상. 제 취재는 주로 검색. 검색어 넣어 관련 뉴스, 사진 등 보며 스토리 짜고 마감 작업. 


최대집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
…….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는 〈시사IN〉의 킬러 콘텐츠입니다. 연재하는 동안 풍자 대상이 된 정치인이나 공인이 문제 삼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새삼 박근혜·이명박 피고인, 홍준표 전 대표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꾸벅.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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