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6050047
이름:진혜경(36)
주소:경북 포항시 남구

진혜경씨는 〈시사IN〉을 직접 받는 독자는 아니다. 〈시사IN〉을 받아보는 독자는 포항에 계시는 그의 부모이다. 부모 집에 〈시사IN〉을 보내는 이유는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 부모와 사이가 좋은 편인데도 사회 이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사소한 감정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는 고민 끝에 〈시사IN〉 구독을 결심했다.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사실관계를 다르게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을 바르게 알게 하기 위해서는 〈시사IN〉을 보내드리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어버이날 선물로 정기 구독을 시작했다.”

처음 〈시사IN〉을 거의 읽지 않던 부모는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기사를 보기 시작했다.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조그만 변화는 있었다. “어머니가 주진우 기자를 좋아하셔서 아버지에게 주 기자의 기사를 권하기도 하신다. 다들 애써 번 돈으로 현명한 소비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좋은 매체 구독이 그렇다. 〈시사IN〉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모님께 계속 보내드릴 생각이다.”

부모에게 보내드릴 매체로 〈시사IN〉을 선택한 이유는 ‘메갈리아 사태’에 대응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관심 가는 이슈에 대해서는 기사를 찾아보는 편이다. 젠더 문제는 첨예해서 감내해야 할 것이 많은데 독자가 많이 빠졌을 텐데도 〈시사IN〉이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을 결심했다.”

진혜경 독자는 요즘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난민 문제를 놓고도 양극단으로 대립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시사IN〉이 균형 있는 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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