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 117030798
이름: 이지이(35)
주소: 대구시 북구 연암공원로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이지이 독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녀가 자랐고 지금도 살고 있는 도시는 보수의 아성 대구시. 동네 어르신들은 선거 때면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선거운동을 했다. 당연히 그녀의 가치관도 부모와 동네 어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그녀는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유가족이 죽은 희생자를 팔아서 이익을 챙긴다는 공격에 의구심이 생겨 다른 목소리를 찾아 들었다. 그때 여러 팟캐스트 방송을 들었는데 주목했던 출연자 중 한 명이 바로 주진우 기자였다. 주 기자를 통해 〈시사IN〉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구독에 이르렀다.

그녀는 〈시사IN〉의 장점으로 공정성과 깊이를 꼽았다. “지금은 MBC 등이 공정한 방송을 위해 노력하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왜곡이 많고 공정하지 못했다.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는데, 〈시사IN〉 기사는 다른 매체 기사와 깊이가 달랐다. 〈시사IN〉의 탐사보도는 사건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씨는 주로 전자책 〈시사IN〉을 받아본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집으로 오는 〈시사IN〉 잡지는 슬쩍 거실에 놓아둔다. 부모님이 읽게 하기 위해서다. 태극기 집회에서 나올 만한 가짜 뉴스를 내게 카카오톡으로 보내곤 하시는데, 진실을 알게 하기 위해서다. 굳이 읽으시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는 그녀는 가짜 뉴스에 현혹된 학생들에게 ‘팩트 폭격’을 가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을 때 〈시사IN〉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를 정정해준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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