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m 높이 굴뚝 위에 사람이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의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지난해 11월12일 서울시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2015년 차광호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가 408일간 고공 농성을 벌인 끝에 노사는 새로운 법인 설립과 고용·노동조합·단체협약 3승계 합의서를 작성했다. 회사는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았고 두 사람은 다시 하늘 감옥에 갇혔다. 5월30일이면 200일째 수감이다. 굴뚝이 보이는 풍경. 산책객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풍경이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더 아픈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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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한 페이지, 그날의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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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2018 남북 정상회담.’ 영어로 번역된 정식 명칭은 ‘2018 Inter-Korean Summit’. 직역하면 ‘한국과 한국 간의 정상회담’. 4월27일 분단국가, 한국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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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안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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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글·사진 장준희 (사진가)
미얀마 로힝야족 출신 마웅수 씨(29)는 타이 방콕에 불법체류 중이다.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대다수인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박해를 받아왔다. 그의 연인 도우 흘라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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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10분이면 될 일을… 4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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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기자
“오후 12시10분 세월호 선체 직립을 완료했습니다.” 5월10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가 선언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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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의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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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기자
2016년 5월17일 한 여성이 죽었다.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강남 한복판에서 살해당했다. 5월17일 2년 전 추모 포스트잇이 나붙은 자리에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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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조남진 기자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6월28일 대체복무제가 없는 병역법에 대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19년 12월31일까지 병역 종류에 대체복무제가 포함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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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내려오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장일호 기자
형식적인 아이템 중 하나였다. 연말이라서, 새해니까 따위 이유로 ‘이맘때’ 하면 좋을 것 중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고공 농성중인 노동자가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시대다. 섭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