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200자 원고지 64장 분량. 썼다 하면 그야말로 ‘롱롱롱~폼 저널리즘’. 지난해 9월부터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김영미 편집위원입니다.
제536호에 이어 두 번째 커버스토리. 언제까지 쓸 계획?
편집국장이 쓰지 말라고 할 때까지(웃음). 그 큰 배가 왜 침몰했는지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적어도 거리에 있지 않을 때까지.
허영주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동행 취재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표지 사진 장면. 브라질 해군본부 방문이 불허되자, 갑자기 영주씨가 꺼낸 ‘포르투갈어 포스터’. 말이 안 통하는 영주씨가 시민들을 붙잡고 포스터를 보여주는데, 절박함이 통한 걸까요. 병사들, 시민들도 유심히 봤어요. 뭉클.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도 광화문광장에 있죠?
진상 규명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매일 돌아가며 지키고 있죠. 실종자 가족들이 이번 기사도 봤는데, 고마워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가 기사로 생산되는 거 자체를 가슴 아파해요.
우루과이 현지에서 발레리아 변호사가 우루과이 정부를 상대로 한 추가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는데?
아직 정보공개 청구 결과 통보는 없어요. 발레리아 변호사와 허영주 대표가 서로 연락하고 있죠.
제554호 표지 제목의 부제. ‘김영미의 추적기 Ⅱ.’ 실종자 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김 위원의 추적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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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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