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07101446
이름:강수진(41)
주소:서울 서초구 방배로

“누구시죠?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차분, 냉정, 시크, 까칠…. 단호한 목소리에서 강수진 독자의 일과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강씨는 무역회사 경영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시사IN〉입니다.” 강씨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확 바뀌었다. “내게 ‘독자와의 수다’ 전화가 걸려온다면 어떻게 이야기할까 생각해본 적도 있었어요.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꼭 칭찬해드리고 싶었어요.”

무한 애정이 묻어나오는 강씨는 원 〈시사저널〉 파업 당시 후원을 하면서 〈시사IN〉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창간 때부터 지금껏 〈시사IN〉 독자다. 대학교 때부터 사회적 관심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시사IN〉을 꼼꼼히 읽게 됐다고 한다. 정치·사회 기사는 물론 문화 기사도 꼼꼼하게 읽는다.

기자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회사가 MB가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근처예요. 구치소를 볼 때마다 뿌듯해요. ‘주진우의 MB 프로젝트’ 기사로 정말 MB를 큰집으로 보내시니…. 정말 큰일 하셨어요. 주 기자의 MB에 대한 사랑이 결실을 맺어서 다행이에요. 같은 크리스천 처지에서 그분에게 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시사IN〉에 할 이야기는 없나요?”

“〈시사IN〉에 얘기할 건 없어요. 주 기자 절친인 이승환 오빠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이번 발라드 공연 너무 좋다고 꼭 전해주세요.”

“따끔한 지적도 해주세요.”

“없어요. 더 응원하고 후원할게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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