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고맙다는 말에 내가 고마웠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 선수가 2월23일 기자회견에서 꺼낸 속내. 김 선수 헬멧의 세월호 리본을 극우 성향 누리꾼 등 일부가 문제 삼았다. “대회 중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연락이 왔다. 고맙다고. 그 한마디가 위로가 됐다.” 덕분에 위로받았습니다. 고마워요!


“밥 먹고 하자, 밥 먹고.”

2월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위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외친 정회 선언. 오전에 끝내기로 합의해놓고 “어떻게 밥을 안 먹냐”라며 점심 타령만. 오후까지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김 원내대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군기 잡기’ 논란 일으켜.

ⓒ시사IN 양한모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정 업무가 있다. 일선 검사가 과잉 수사하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2월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수사를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말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검찰에 개별 사건 수사 지휘나 의견 제시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변. 곽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는데, 본인이 그랬다는 양심선언?


“금메달은 영광이지만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가 더 중요하다.”

고다이라 나오 선수(위 그림)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2월19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 ‘금메달을 빨리 보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대답인데, “메달은 내가 여태 싸워온 증거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도 덧붙여. 경기 내용만큼이나 감동적인 수상 소감.


“힘을 합칠 때는 확실히 합치자.”

2월23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건넨 인사. 바른미래당 신임 당 대표의 예방으로, 대선 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만난 둘은 ‘반(反)문재인’을 외치며 손을 맞잡아. 지난해 4월 대선 텔레비전 토론에서 “배신자” “강간 미수의 공범”등 날선 말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의 극적 화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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