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2010년 이후 부동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실적의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의 품질 확보에 주력해 온 전략이 주효했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 창출의 핵심’ 이라는 R&D 철학을 밝혀왔다. 효성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해 글로벌 No.1 제품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키워가고 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은 ESS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유휴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전력 생산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ESS 기술에는 전력 생산과 관련된 전체 시스템에 대한 Engineering 능력이 중요한데, 효성은 35년 이상 축적된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산업자재 분야에서는 에어백용 원단과 안전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을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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