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허탈해진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시사IN〉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를 토대로 법리를 구성했던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뿐인가요. ‘안종범 업무수첩’ 보도로 〈시사IN〉은 제35회 관훈언론상 권력 감시 부문, 제27회 민주언론상 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5일 한국기자협회는 제49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시사IN〉의 ‘안종범 업무수첩’ 기사를 선정했다고도 발표했지요.
한국기자상은 언론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시사IN〉의 치열한 취재 정신을 높이 샀다고 밝혔지요. 그런데 항소심 재판부가 ‘안종범 업무수첩’의 증거능력을 부인해버렸으니 이제 상을 준 언론단체들도 그 권위를 도전받게 된 형국입니다.
지난해 〈시사IN〉은 ‘안종범 업무수첩’ 외에도 ‘MB 프로젝트 시리즈’(주진우 기자), ‘삼성 장충기 문자 메시지 입수 특종’(주진우·김은지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추적기’(김영미 편집위원) 등 굵직한 탐사보도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연초에는 ‘지방 소멸’(변진경 기자), ‘지방 재생’(천관율 기자)에 이어 ‘아동 학대 보고서’(변진경·임지영 기자)를 3주 연속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 보도 또한 ‘저주받은 특종’의 운명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사IN〉은 그 운명을 기꺼이 감내하고자 합니다. 불편한 이야기라도 누군가 해야 한다면 끝까지 쫓는 탐사보도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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